[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7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1년래 가장 오랜 내림세다.
내주 열리는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관련 신호를 줄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유로존에서는 스페인 국채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독일도 약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8bp 급등한 2.6105%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도 9bp 가까이 오른 3.3424%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 역시 4bp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8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6% 증가해 4개월래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3분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정 부분 희석됐다.
7월 기업재고는 전월에 비해 0.4% 증가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놓았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학이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84.6을 기록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심리를 반영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83.3을 웃도는 수치다.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데 따라 내년 중반 연준의 긴축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내주 회의 후 성명에서 연준이 ‘상당 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의 수정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BNY 멜론 캐피탈 마켓의 댄 멀홀랜드 국채 트레이딩 헤드는 “연준이 성명서 문구를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며 “이 때문에 글로벌 국채시장 전반에 걸쳐 하락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유로존에서는 스페인 국채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스페인 10년물은 9bp 뛴 2.41%에 거래됐고, 독일 10년물 역시 4bp 상승한 1.04%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1bp 오른 2.47%를 기록했다.
오는 18일 스코틀랜드의 대영연방 분리 독립 투표를 앞두고 스페인의 카탈루냐 독립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