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추석연휴로 국내 외환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이번 주 환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레벨을 낮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외환전문가들은 연휴 직후 원/달러 환율이 1015원~1030원에서 주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5원 이상 상승하며 1024.20원에 마감했지만 주말에 발표한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다시 5~6원 하락하며 상승폭을 반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5일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깜짝 금리 인하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서울환시에서도 롱(환율 상승 베팅)심리가 강화됐다.
하지만 서울외환시장 마감 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이며 달러 강세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4만2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0만건 밑으로 떨어진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에 역외시장에서 달러는 유로화와 엔화 대비로 일시적인 약세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번 고용지표가 부진했을 때도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역외시장에서 롱스탑(손절매)이 나온 적 있다"며 "연휴가 꽤 길기 때문에 연휴동안 5원에서 6원정도 하락한 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오는 12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으로 낙폭을 크게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금융전문가들은 이번 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금리 인하 효과를 실물경제에서 확인하려면 통상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알려져있기 때문에 한은이 지난 8월 금리인하의 효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현기 KTB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실질적으로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동결 할 것"이라며 "대다수의 외환전문가들은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부와 한은에서는 (금리 인하 효과를) 경제지표를 통해 판단하는데 일단 지금 환율에 대한 부담이 잇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외환시장도 하락 베팅을 강하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