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이번 주 국채시장은 지난달에 이어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 높은 상황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 기대감이 금리 하락 베팅을 높이고 있다.

8월 미국 국채 금리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가 수요를 강하게 끌어올린 까닭이다. 지난주 초 2.450%에 근접했던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28일 2.334%까지 내려가며 2013년 6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29일에는 2.347%로 소폭 올라섰다.
미국채 뿐만 아니다. 독일 분트채 10년물도 29일 0.887%을 기록해 한달간 0.29%p(포인트)나 하락했다.
노무라증권 인터내셔널의 스탠리 선 투자전략가는 "유로존 지표 약화,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기조, 지정학적 우려 등의 결과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국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보다 ECB의 통화정책이 미국채 금리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콜럼비아 매니지먼트의 자크 팬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ECB가 완화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채권 가격 및 금리 방향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ECB가 이를 부응하지 못할 경우 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다. 소시에테제네럴의 앤서니 크로닌 국채 트레이더는 "조만간 ECB가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실히 커지고 있다"면서도 "이번 주에 곧바로 발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외에도 일본과 영국, 호주 등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ECB와 일본은행, 영란은행은 모두 4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내놓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