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로봇은 인간의 동료인가 경쟁자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IT "인간, 로봇에게 일 넘기는데 만족"…中, 수익률 제고 위해 '로봇전쟁'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간단한 일은 로봇이 점점 대신하고 있다. 머지 않아 로봇에 의한 인간의 실업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 인간이 프로그래밍한대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기술이 스스로 발전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영화 <허(Her)>도 선보인 바 있다.

그런데 로봇은 앞으로도 인간을 돕는 존재로서 기능할 것인가, 아니면 인간을 해치는 존재가 될까에 대한 견해는 아직 결론을 내기 어렵다. '기술의 발전이 고도화되기 이전'이라는 전제가 있어서인지 인간이 로봇에게 일을 맡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란 연구 결과도 나와 주목을 끈다.

◇ "인간, 로봇을 부정하기보다 활용하는데 흥미"

26일 매사추세츠주공과대학(IT) 컴퓨터 사이언스 및 인공지능 연구소(CSAIL)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의 일을 로봇에게 시키는 것이 효율적일 뿐 아니라 인간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제조업체들은 일찌감치 지루하고 간단한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인간들을 자유롭게 하고자 해왔다. 그러나 결코 간과할 수 없었던 문제가 있었다. 바로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게 되면 인간이 무가치해지거나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두 명의 인간과 한 개의 로봇이 같이 일하도록 하고 세 가지 조건을 줬다. 하나는 인간에게 모든 일을 맡긴 경우, 하나는 완전히 자동화해 모든 일을 로봇이 하도록 하게 한 경우, 그리고 반만 자동화한 경우, 그러니까 인간은 스스로 일을 하고 로봇에게는 인간의 또다른 일을 맡긴 경우다.

그랬더니 완전히 자동화된 업무를 할 경우 일이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됐을 뿐 아니라 인간 노동자들이 이 경우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들은 "로봇이 일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고 팀의 업무 효율을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에 참여한 MIT 박사과정의 매튜 곰보레이는 "로봇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계획적으로 배분하고 인간이 만든 알고리즘에 따라 조화시킬 때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팀은 조만간 인간과 인간 간의 협업, 수색이나 구조에 쓰이는 무인기(drone), 건물을 파괴하거나 짓는 일에서 인간과 로봇간의 협업 등에 대해서도 같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로봇은 인간을 파괴할 지도 모른다"

인간과 인공지능인 운영체제(OS)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허(Her)>의 내용이 영 허무맹랑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영화에서 OS는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며 결국은 '자발적'으로 존재하게 된다.

(출처=기즈모도)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인공지능의 개발에 대해 투자하거나 기대를 걸고 있는 이들. C넷은 그러나 이들은 로봇이 스스로 굉장한 존재(Super Being)가 되어버려 가져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체 스캐닝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 포이코스(Poikos)의 CEO이자 미래학자인 넬 왓슨도 마찬가지. 와이어드 영국판 보도에 딸면 그는 최근 스웨덴 맬모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로봇은 너무도 빨리 지능화하고 있으며 그러나 그들의 가치는 왜곡돼 있거나 혹은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자들이 만든 자체 시스템에 따라 로봇은 그 시스템을 어떻게 극복할 지에 대해 스스로 학습하게 될 지도 모른다"면서 "그렇게 되면 로봇은 인간에게 복종하지 않고 우리를 죽이는데 나서게 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인간이 직관이나 본능에 따라 지식과 지혜를 습득하고 있는데 반해 아직 로봇은 인간이 만든 일련의 룰에 따라 작동하고 존재하고 있지만 향후 어떻게 될 지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 중국 전자업체들의 '로봇 전쟁'

조금 더 현실적인 얘기로 돌아와 보자. 한때 싼 인력이 대거 제공되는 '세계의 공장'이었으나 더 이상 그런 위치에 머물러 있지 않은 중국. 중국 제조업체들은 인건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중국의 최저임금은 최근 수 년간 10% 이상 올랐다. 상하이의 경우 최저임금이 월 평균 1820위안(296달러)로 2010년 960위안에 비해 배로 올랐다.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중국 제조업체들은 생산라인에 로봇을 많이 도입하기 위해 노력중이다.(출처=월스트리트저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따라 페가트론(和碩聯合科技股份有限公司)이나 팍스콘 같은 제조업체들은 점점 제조 공정에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페가트론 등에 로봇 도입은 그리 많지는 않은데 전자기기 조립을 완벽하게 자동화하기가 힘들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모델이 바뀔 때마다 로봇을 다시 조정해야 하기에 비용이 워낙 많이 들고,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은 회사마다 기준도 다르고 수명도 짧은 편. 또 내용이 복잡해 로봇이 조립하기 힘들다. 그래도 회로기판(circuit board) 같은 표준화된 부품은 로봇 조립이 쉬운 편이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에 비해 제조 공정의 로봇 대체가 아직은 매우 적은 편이다. 그러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앞으로 로봇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로봇이 인력을 대체하고 있는 비중을 나타내 주는 표. 한국과 일본의 경우엔 로봇 대체율이 월등히 높지만 중국의 경우는 매우 낮다.(출처=월스트리트저널)
테리 고우 팍스콘 CEO는 "어려운 조립을 하거나 원자재를 옮기기 위한 로봇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더 이상 싼 노동력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팍스콘은 조립 라인에 로봇 팔 100만개를 설치할 계획이며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WSJ은 구글에서 부사장을 지냈던 앤디 루빈과 함께 로봇과 관련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車보험 '8주룰' 10일부터 시행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장기치료 필요성을 별도로 심사하는 이른바 '8주룰'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자동차 사고로 타박상이나 염좌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환자가 8주를 넘겨 치료받으려면 양·한방 전문 의료인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시행을 앞두고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언제 발생한 사고부터 새 기준이 적용되는지, 8주가 지나면 치료가 중단되는 것인지 등을 두고 혼선이 예상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정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은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 제도 적용 여부를 가르는 기준은 치료를 시작한 날짜나 8주가 도래하는 시점이 아닌 '사고 발생일'이다. 실제 첫 심사 대상은 9월 10일 사고 환자가 8주를 넘기는 11월 초부터 나올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AI일러스트] 2026.09.08 yunyun@newspim.com 이에 따라 9일까지 발생한 사고로 치료 중인 환자는 치료기간이 8주를 넘어가더라도 기존 보상 절차를 따른다. 반면 새 제도 적용 대상인 상해등급 12~14급 경상환자가 8주를 넘겨 치료를 계속하려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의 치료 필요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 당분간 사고일에 따라 서로 다른 보상 절차가 적용되는 과도기도 불가피하다. 9일 발생한 사고는 이후 치료기간이 8주를 넘겨도 새 심사 대상이 아니지만, 10일 사고부터는 새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사고 후 8주가 지났다고 해서 치료비 지급이 자동으로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가 진단서 등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면 보험회사나 자동차공제조합이 자배원에 검토를 요청한다. 자배원은 전문 의료인의 판단을 거쳐 결과를 환자와 보험사 등에 통보하고, 치료 필요성이 인정되면 자동차보험으로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 검토 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공제분쟁조정분과위원회를 통해 한 차례 더 전문 의료인의 심의를 받을 수 있다. 환자가 직접 신청하거나 보험회사 등을 통해 신청하는 방식 모두 가능하다. 고속도로 모습 [사진=뉴스핌DB] 심사 대상도 모든 경상환자는 아니다. 상해등급 12~14급 가운데 척추 염좌, 팔다리 관절의 근육·힘줄 단순 염좌, 흉부 타박상, 손발가락 관절 염좌, 팔다리의 단순 타박상 등이 대상이다. 임산부와 만 7세 이하 영유아는 별도 검토 없이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 환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진단서 등 검토 서류 발급 비용과 심사가 끝날 때까지의 치료비는 보험회사와 공제조합이 부담한다. 검토가 지연되더라도 해당 기간의 치료비를 환자에게 부담시키지 않는다. 자배원은 의과·한의과 전문의 약 200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장기치료 필요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의료진을 중심으로 심사 인력을 구성한다. 당국은 환자가 제도를 알지 못해 필요한 절차를 놓치는 것을 막기 위해 안내 체계도 강화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 가입·갱신 단계에서 새 보상 절차를 알리고, 사고 접수 직후에 이어 치료 3~4주차와 6~7주차에도 관련 내용을 다시 안내하도록 보험사 절차를 정비했다. 정부가 8주 초과 장기치료에 별도 검토 절차를 도입한 것은 경상환자 수는 줄어든 반면 치료비는 빠르게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경상환자는 2019년 155만4000명에서 2024년 148만8000명으로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치료비는 1조원에서 1조4100억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7.0%다. 제도 효과가 실제 보험금 지급이나 손해율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첫 심사가 11월부터 시작되는 데다 기존 사고 환자는 이전 보상 체계를 적용받아 올해 안에는 제도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는 기존 사고 환자와 새 제도 적용 환자를 사고일 기준으로 구분해 관리해야 하는 만큼 사실상 두 개의 보상 체계가 동시에 운영된다"며 "첫 심사가 시작되는 11월 이후부터 실제 심사 건수와 치료기간 변화 등을 지켜봐야 제도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09-09 06:00
사진
메타,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타플랫폼스가 8일(현지시간)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공개했다.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로 일을 처리하는 서비스다. 뮤즈는 이메일 발송이나 여행 예약 같은 개별 작업은 물론 장기 목표를 계획으로 바꾸는 작업까지 맡는다. 사용자가 목표를 알려주면 맞춤형 계획을 세우고 시간과 자원을 조율한 뒤 스스로 진행한다. 브라우저를 열어 양식을 채우고 사용자를 대신해 협상도 한다. 메타는 자사 최신 모델 '뮤즈 스파크'가 이 서비스를 구동한다고 밝혔다.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작업을 위해 만든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시간이 걸리는 작업은 앱을 닫은 뒤에도 이어진다. 상황이 바뀌거나 승인이 필요할 때 다시 사용자를 찾는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결제를 하기 전이 그런 경우다. 메타는 사용 사례로 차를 더 비싸게 파는 일과 요금을 낮추는 일, 일정 변화에 맞춰 운동 계획을 조정하는 일 등을 들었다. 결제는 스트라이프가 만든 링크(Link)로 할 수 있다. 뮤즈는 링크의 구매 보호를 적용받는 첫 AI 에이전트다. 파손이나 분실, 가격 하락, 무료 반품 등이 대상이다. 링크의 에이전트용 지갑은 일회용 카드를 만들어내 실제 카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쇼피파이의 간편결제 숍페이도 결제 수단으로 추가된다.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 1패스워드와도 연동해 이용자가 이미 쓰고 있는 로그인 정보를 뮤즈가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뮤즈 구동 화면.[사진=메타플랫폼스]  2026.09.09 mj72284@newspim.com 메타는 뮤즈의 보안 구조를 강조했다. 뮤즈는 '뮤즈 시큐어 VM'이라는 전용 가상머신에서 돌아간다. 클라우드에 있는 독립된 컴퓨터로, 다른 사용자의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없도록 분리돼 있다. 사용자가 연결한 서비스의 데이터와 인증 정보도 이곳에 저장된다. 같은 장치 안에는 '센티널'이라는 별도 감시 에이전트가 시스템 수준에서 분리돼 작동한다. 센티널이 승인하지 않으면 뮤즈가 하는 어떤 작업도 인터넷에 닿지 않는다. 필요할 때는 사용자에게 허락을 구한다. 뮤즈는 사용자의 비밀번호와 결제 수단을 볼 수 없다. 사용자가 제공한 인증 정보는 보안 저장소에 들어가며, 뮤즈는 내용을 보지 않고 사용만 한다. 사용자가 브라우저에 직접 입력한 비밀번호도 마찬가지다. 이메일 발송이나 구매처럼 민감한 작업 전에는 반드시 사용자에게 확인을 받는다. 수행한 작업과 계획 중인 작업의 전체 기록도 보여준다. 연결할 앱과 권한 범위는 사용자가 정한다. 이메일이라면 읽기만 허용할지 대신 보내는 것까지 허용할지 고를 수 있다. 권한 변경이나 연결 해제도 언제든 가능하다. 메타는 사용자가 자사 AI 모델 학습에 대화 내용을 쓰지 않도록 거부할 수 있으며, 뮤즈의 대화나 가상머신 안의 데이터를 광고 시스템과 공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억한 내용도 사용자가 잊으라고 지시할 수 있다. 메타는 올해 안에 '뮤즈 컨피덴셜 VM'을 내놓을 계획이다. 가상머신 전체를 사용자만 가진 열쇠로 암호화해 메타조차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다. 뮤즈는 미국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웹사이트(muse.ai)를 통해 순차 공개된다. AI 스마트 글래스에도 곧 적용된다. 대부분의 기능은 무료이며 더 많은 작업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구독제도 마련됐다.   mj72284@newspim.com 2026-09-09 0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