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박스권 내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중립적인 스탠스로 50bp 인하 기대는 다소 완화됐다. 그동안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던 25bp 인하를 확인한만큼 금리 레벨 상하단을 테스트하는 제한적인 등락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일부 약세 조정흐름을 보일 수 있으나 대외 재료가 우호적이라 금리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주중 '고용시장'을 주제로 재닛 옐런 미 연준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예정돼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에 국내재료를 확인한 시장은 대외재료에 비교적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48~2.58%, 5년물 2.69~2.81% 전망
지난 17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48~2.58%,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69~2.81%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45%, 최고치는 2.5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57%, 최고치가 2.6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65%, 최고치는 2.72%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80%, 최고치는 2.8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0%p, 5년물은 0.12%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5%p, 5년물도 0.20%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54%로 지난주 종가보다 0.2bp 높았고, 5년물은 2.76%로 전주 종가보다 0.1bp 하락했다.

◆ 예상된 금리 인하…50bp 인하 기대는 희석돼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 컨센서스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다만 정작 시장이 기대했던 50bp 인하 재료를 찾지 못하자 추가 인하 기대감은 희석됐다.
주초반부터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관망세가 짙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단락되는 듯하자 전주 강세 랠리를 되돌리며 이벤트에 대기했다. 외인이 선물을 대량 매도하기도 했으나 단기물은 금리 인하 기대로 비교적 견조했다.
금통위 당일 통화정책방향 문구와 기자설명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의 멘트가 기대만큼 도비시(완화적)하지 못하자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기도 했다.
◆25bp 인하 재료 일단락…박스권 등락
이번 주 채권시장은 박스권 내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단 추가인하 기대감은 수그러든 듯하나 아직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월말지표에서 개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대외 재료가 우호적이라 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
지난 주말 미국채 10년물은 5bp 하락한 2.345%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을 공격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돼 미국과 유로존 국채가 약세를 보였다.
국내시장은 지난주 8월 금통위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의 중립적인 스탠스로 50bp 인하 기대는 다소 완화됐다. 그동안 우호적으로 작용했던 25bp 인하를 확인한만큼 금리 레벨 상하단을 테스트하는 제한적인 등락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지난해 5월과 달리 현재 대외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캐리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동양증권 이재형 애널리스트는 "금통위 모멘텀이 희석됐고, 글로벌 금리 하락압력으로 채권 캐리투자 유인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최근 글로벌 하이일드와 이머징 시장 회복으로 위험 선호심리도 나타날 수 있는 점은 변수이며 장기물보다는 신용물 캐리투자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국고채 10년물 2.9%대의 기술적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단, 주중 '고용시장'을 주제로 재닛 옐런 미 연준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예정돼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국내재료를 확인한 시장은 대외재료에 비교적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자산운용 김홍중 팀장은 "추가금리 인하에 신중한 한은 스탠스로 인해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는 관계로 다음 주 잭슨홀 미팅, FOMC의사록등 대외재료가 오랜만에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추가금리 인하에 가장 민감한 5년 영역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10년물은 3.10%위에서는 지지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국내시장에서는 1조8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19일 미국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지표가 발표된다.
20일에는 미국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다음 날 21일에는 미국 7월 기존주택판매 지표 발표와 잭슨홀 미팅이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