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불구 '양호한 수준'
美 7월 수입물가, 전월비 0.2% 하락…유가 탓
월마트, 실적 양호 but 올해 전망치 하향
바이오테크주, 상승세 보이며 주가 타탕성 입증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불안감 완화에 조심스러운 상승세를 연출했다.
14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1.84포인트(0.37%) 상승한 1만6713.64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8.46포인트(0.43%) 오른 1955.1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8.88포인트(0.43%) 상승한 4453.00에 장을 마쳤다.
러시아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지원 물품을 실은 차량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면서 양국간의 갈등 국면이 새로운 위기를 맞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이상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스&Co.의 차드 모간란더 자금 매니저는 "시장이 지정학적 뉴스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나 하루동안 잠잠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시장이 오름세를 보였다"며 "미국의 고용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럽 경제에 대한 일부 염려스러운 목소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 가운데에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주래 최고 수준을 보였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고율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1000건 증가한 31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30만건을 상회하는 것이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가늠케하는 4주일 이동평균 청구건수는 2000건 늘어난 29만5750건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최근 나타난 고용관련 지표들에서 확인됐듯이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용주들이 해고율을 낮추고 있음을 드러내 고용시장에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일례로 최근 신규 구인건수가 지난 2001년 이래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곳곳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의 7월 수입물가는 원유 가격 하락 여파에 전월대비 0.2% 내림세를 보였다.
또한 유로존의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아쉬움을 보였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18개국의 지난 2분기 잠정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인 0.2%에 밑돌았을 뿐더러 시장이 전망한 0.1%에도 하회했다.
이런 가운데 유로존 물가는 위축세로 돌아서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2분기 유로존 7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7%를 기록해 예상치 -0.6%보다 더 악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종목 가운데에는 월마트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반적인 매출 개선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강보합세에 그쳤다.
월마트는 2분기 순이익이 39억2000만달러, 주당 1.21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40억6000만달러, 주당 1.23달러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기간 매출은 1193억4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1191억달러를 상회하는 데 성공했다.
월마트 최고경영자(CEO)인 더그 맥밀런은 경쟁 심화와 소비 지출의 부진으로 미국 동일점포 판매가 다소 부진한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2분기동안 전자 상거래 부분에서 두자리수대 성장을 보였지만 올해 온라인 매출 성장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5%로 낮췄다.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당초 5.10~5.45달러에서 4.90~5.15달러로 낮췄다.
그밖에 암젠과 길리어드 등 바이오테크주들은 2~3% 수준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어닝 스카우트의 닉 라이치CEO는 "4월 중순에 바이오테크주에 대한 매도 규모가 지나치게 큰 수준으로 일어났다"며 "이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그들의 아웃퍼폼이 적정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