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올 연말까지 11% 하락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페소 3개월물은 달러 당 9.25페소 선까지 상승했다.(페소화 약세) 지난주 아르헨티나가 13년 만에 두 번째 부도를 낸 가운데 페소화 가치가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페소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르헨티나 디폴트가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록 소진되는 외환보유고도 증가해 아르헨티나 환율 및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아르헨티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초 450억달러(약 46조4000억원)에서 최근 297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페소화 약세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달러를 풀면서 나타난 결과다.
블라디미르 워닝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한 국가의 부채 문제가 불거지면 통상적으로 그 나라 통화가치는 하락했다"며 "아르헨티나 정부가 채권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아르헨티나의 대내외 금융 안정성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우로 로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디폴트 문제가 빨리 해결되더라도 아르헨티나 외환보유고가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 것"이라며 "그 결과 환율 압박이 커지면서 아르헨티나 경제도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