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0 재보궐 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임태희(57) 새누리당 후보는 25일 오전 수원시 영통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임태희 후보는 "충분히 (단일화) 가능성에 대비해왔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3무 선거'의 기조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며 "'3무 선거'는 시끄럽지 않은 선거(무소음), 인원을 동원하지 않는 선거(무동원), 네거티브 없는 선거(무비방)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선거 전략은 영통구 주민 성향에 기반한다. 이 지역은 40대 이하의 유권자가 전체 70%를 차지한다. 정치 의식 수준도 높은 것으로 조사돼, 임 후보측에선 조용한 선거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대부분의 후보 일정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앙당에서 정치 거물이 오거나 공식적인 행사를 제외하곤 기자도 세부 일정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날 역시 오전 사전투표와 오후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영통 홈플러스 앞 합동 유세 정도가 공개 일정이었다.
과거 여권 3선 의원을 지내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정책위의장직과 이명박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장관과 청와대 대통령실장을 거친 정책통·경제통인 만큼 상당한 고민이 묻어나는 듯했다.
특히 4대강 사업 책임론 등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명박 정부의 그림자가 따라다니고 있지만 정책을 부각시켜 극복하겠다는 게 임 후보측의 전략으로 보인다.
최우선 정책은 2층 버스다. 임 후보는 경쟁자인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차별화로 2층버스·광역 급행 버스 등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내놓았다. 두 후보 모두 인덕원·광교·영통구청·망포역·동탄 구간 등을 연결하는 신수원선 조기 추진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임 후보측에서 정책의 전면에 내세운 것. 박 후보측은 분당선 급행화로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임 후보는 영통 지역의 주거 및 생활 안정을 우선 정책으로 내세웠다.
임 후보 측은 "대학생·직장인을 위한 스튜디오형 임대주택을 확대할 것"이라며 "영통구 내 20∼30대 젊은 층 유입으로 인한 인구 증대에 따른 지역 경제·주거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영통 신시가지와 삼성전자 사이의 노후공장 밀집지역을 활용해 융·복합형 지식창업단지 설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라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 등 연구개발(R&D)센터 및 아시아지역 본사 유치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영통역 인근에서 직장을 다니는 42살 박 모씨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책 대결을 해야 한다"며 "영통구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 귀담아 듣고 선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과 공약을 살펴보고 누구를 투표할 지 결정할 것"이라며 "주변에 많은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