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김지유 기자] 오는 30일 재보궐선거 경기 수원시병 선거구에 출마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워 '여권 텃밭'인 팔달지역 공략에 나섰다.
손 후보는 23일 구천동 공구상가와 인계동 주민센터 및 상가일대를 돌며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했다.
수원병은 남경필 현 경기지사가 5선을 지낸 대표적인 여권 텃밭이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손 후보는 첫 원내진입에 도전하는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에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경지도지사를 역임한 바 있는 손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우며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반색을 표했다.
그는 "도지사를 같이 했던 애정이 있어서 다들 반가워 하신다"며 "한편으로는 (이렇게 유세를 다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 하신다"고 말했다.
실제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중년 여성은 "건강 챙기시고 조금만 더 고생하시라"고 하며 손 후보와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인물로 봐서는 (손 후보가) 당연하다"며 "사실 이런 곳에 나올 분도 아니시다"면서 손 후보의 인물론을 지지했다.
주민센터 앞에서 만난 한 여성은 손 후보에게 "기다리고 있었다"며 다가와서 '인증샷'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가는 곳마다 인기가 좋으신데 여론조사는 왜 낮게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손 후보는 이런 현상에 대해 "워낙 이곳의 텃밭이 그렇다"며 "어려운 곳이니까 나보고 나가라고 했지, 바로 월등하게 앞서면 여기를 어려운 지역이라고 했겠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1년 분당을에 당선됐던 일명 '손학규 분당대첩'과 비교하며 "분당보다 (이곳이)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철새'라는 비판에 대해서 그는 "시민들은 그러한 얘기를 안한다"며 "(그러한 비판은) 정치권에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야권연대에 대해서 그는 "연대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한 요소니까 언제든지 연대가 가능하다"라면서도 "그러나 그 연대는 원칙이 있어야 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서는 특별히 얘기되거나 한 것은 없다"라며 "내가 지금 연대를 제의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양보하라는 것인데, 정치에서 상호예의와 금도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해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말을 마친 손 후보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흐린 하늘을 뒤로한 채 다시 유권자들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