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9일 채권시장이 단기물 위주의 강세를 시현하며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다음 날로 예정된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소수 인하 의견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하며 전날의 약세를 되돌렸다.
개장 초반에는 전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청문회에 대한 실망의 여파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점심 이후 한은 금통위 동향보고 회의가 평소보다 길어졌다는 소식에 강세 분위기로 반전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대부분 7월 금통위에서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나, 만일의 소수 인하 의견이 대두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반영하며 5년 이하 중단기물은 금리 하락세로 마감했으며, 10년 이상 장기물 금리는 보합 내지 상승으로 마쳤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전날 청문회에서 최경환 후보자가 뚜렷하게 금리 인하를 시사하지 않아서 시장이 밀렸던 부분이 금통위 앞두고서는 또 인하 의견 기대감이 살아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지금 매수한다 해서 캐리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들 보험성으로 매수하는 것 같다"며 "실제 인하보다는 기대감이 살아있을 때 시장이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자주 있으니 이번에도 그렇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늘 시장이 만장일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쪽으로 점심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한은 사전 동향회의가 예정보다 길어졌다는 사실이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0년 이후 장기구간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3년 이하 단기쪽, 특히 통당이 제일 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2틱 오른 106.67로 마감했다. 106.61~106.68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5651계약, 은행이 2107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5399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4틱 상승한 115.69로 마감했다. 115.85~115.85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42계약, 증권·선물이 604계약을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