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따라 하반기 추이 예상"
美 5월 구인건수, 7년래 최고 수준 보여
Fed 코처라코타 "수년간 인플레이션 2%선 하회할 것"
장 마감 후 알코아부터 실적 발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실적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계심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연출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고점 경신에 대한 부담으로 한박자 쉬어가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도 점검하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69%, 117.59포인트 내린 1만6906.62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70%, 13.88포인트 하락한 1963.7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35%, 60.07포인트 후퇴하며 4391.46에 장을 마쳤다.
에버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가프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어닝 시즌의 실제 개막에 앞서 다소 긴장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강한 개선세를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증거를 찾고 싶어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최근 특별한 추가 재료 없이도 신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왔지만 실적 시즌을 계기로 향후 흐름을 예상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는 6.3% 오르며 12선을 상회했다. 그러나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앤드류 윌킨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며 "현재 비정상적일 정도로 낮은 수준에 있고 모두가 너무 조용하다고 말하고 있는 만큼 변동성 지수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오른다면 실제 걱정할 만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제지표 가운데에는 미국의 지난달 구인건수가 크게 늘어나며 7년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위안이 됐다.
미 노동부는 5월 구인건수가 464만건으로 전월의 446만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9% 늘어난 수준이다.
구인 대비 구직자 비율은 전년 동기의 3보다 크게 하락한 2.1으로 나타났다. 5월 현재 실업자수는 98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의 1170만명 대비 줄어든 상태다.
또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신용은 전망치와 비슷한 196만달러 증가하며 완화된 통화정책으로 인해 경제가 힘을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연율 기준으로 소비자 부채는 7.4%로 올라 지난 2011년 7월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던 전월의 10.0% 보다 낮아졌다.
비회전신용은 9.3% 늘어난 178억달러를 기록해 3개월 연속 9% 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용카드 등 회전신용은 2.5% 늘어난 18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수년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밑돌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되기도 했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향후 4년간 인플레이션이 평균 2%선을 상회할 가능성이 2%선을 하회할 가능성보다 매우 낮다"며 2018년까지 2%선을 하회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의 실업률이 6.1%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완전 고용의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과장된 부분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알코아를 시작으로 이번주 중 패밀리 달러, 프로그래시브, 셰브론, 웰스파고 등 미국의 굵직한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