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오는 10일 열리는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국내 두 대형 증권사의 기준금리 전망이 1년여 만에 정면으로 부딪쳤다.
우리투자증권이 3분기 내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 기존 전망을 수정한 반면 KDB대우증권은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6일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경기부양 수단을 감안할 때 정책공조 차원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해 보인다"며 "부족한 경기부양 수단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라는 통화정책 카드를 함께 사용하는 정책조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도 금리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어 준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원화가 글로벌 기축통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통화공급을 늘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적어도 다른 국가들의 통화완화 기조에는 눈높이를 맞춰야 원화절상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실제 금리인하는 7월보다는 8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이 나온 이후인 8월이 유력해 보이나, 수정 경제전망과 함께 7월에 선제적인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KDB대우증권의 윤여삼 연구원은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3% 중반이 넘는 성장률 달성이 가능한 경기여건의‘물증’에 무게를 두고 판단할 때 실제 금리인하 실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정부의 성장률 전망이 3% 중반에 머물고,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수단이 추경이 아니라 부동산 대책과 같은 미시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면 금리인하는 실시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 "이 경우 금통위에서도 올해 성장률 전망을 3.8% 내외로 정하고 만장일치 동결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정부의 정책의지가 어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냐에 따라 ‘깜짝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때문에 다소 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매수와 매도 모두 선제적인 대응보다는 확인 후 대응이 옳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