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교촌치킨이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이 여파가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로 번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점포수 기준 업계 2위인 교촌치킨은 최근에 일부 제품에 대해 1000원대의 가격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2일 프랜차이즈 치킨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은 교촌치킨의 가격인상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향후 가격인상 방법과 과정에 대해 내부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
다만 현재로서 교촌에 이어 가격 인상을 확정한 곳은 아직 없다. BBQ, 네네치킨, 굽네치킨 등의 프랜차이즈는 모두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통상 생닭의 가격이 오르거나 기타 부산물의 가격이 오를 때 이뤄진다”며 “현재로서 가격인상 요인은 따로 없기 때문에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가격인상이 내부 수익성을 위한 것으로 타사와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교촌치킨의 가격인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격인상 도미노가 이어지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KFC는 지난 5월 치킨과 징거버거 등에 대한 가격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아울러 치킨 프랜차이즈는 지난 2012년 유계가격 인상을 이유로 가격인상 이후 육계가격이 안정된 뒤에도 가격을 내리지 않은 바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 곳이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의 반응을 본 뒤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인 가격 인상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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