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28일 원/달러 환율이 1021원대로 떨어져 연중 최저점을 나타냈다. 지난 2008년 8월7일(1016.50원) 이후 5년 9개월래 최저치다. 월말 네고 물량 부담으로 공급 우위 장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역외환율(NDF)의 상승으로 1024.30원에 개장, 전날보다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월말 네고 물량으로 인해 수급상 공급 우위를 보이자 1원 이내의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점심이 가까워지자 1원 가량 레벨을 낮췄고, 이후에도 관망세가 이어지는듯 했지만 꾸준히 하락 압력이 지속됐다.
환율은 오후까지 1원 이내 레인지를 유지하며 등락을 거듭했으나, 결국 장 막판 네고물량이 쏟아지며 전날보다 1.80원 내린 1021.40원에 장을 마쳤다. 고가는 1024.30원, 저가는 1021.35원을 나타냈다.
시장참여자들은 월말 네고 물량이 나오며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다만 레벨 경계감은 여전했고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 네고물량이 제법 나왔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했다"며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의 장이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다만 1022원 부근에서 한번 스무딩이 나왔던 것같고 1021원에서도 나왔던 것 같다"며 "당국의 속도조절과 레벨 지키기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는 "환율 레벨이 더 올라가길 기다렸다 (달러를) 팔려고 대기중인 물량이 아직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참여자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적인 부양정책 방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원화 시장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해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며 "때문에 수급상 요인에 등락을 이어갈 것이고, 대기중인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며 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