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윳 육군 참모총장이 과도정부 수장
[뉴스핌=김동호 기자]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태국 군부가 왕실로부터 공식 과도행정기구로 인정 받았다.
태국 과도행정기구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의장인 프라윳 찬오차 육군 참모총장은 26일(현지시가)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자신을 정부 수장으로 공식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찬오차 참모총장은 이날 방콕에 있는 NCPO 건물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최대한 빨리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정치적 시위가 계속될 경우 무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찬오차 참모총장은 쿠데타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푸미폰 국왕에게 태국의 상황에 관한 편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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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 앞에서 쿠데타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시위자의 모습. [사진 : AP/뉴시스] |
과도정부와 상원을 해산하고 입법권을 장악한 군부가 왕실의 승인까지 얻으면서 군부의 권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