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되면서 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8포인트, 0.08% 오른 2017.17로 마감했다. 전날의 연중 최고치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급이 도와줬다"며 "다음 달 초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등 해외발 정책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9일째 순매수하며 1265억원 어치 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2억원, 61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571억원, 비차익에서 1102억원 매수 우위다.
선물에선 외국인이 1277계약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7계약, 1255계약 순매도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와 투신 매도가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 지수 움직임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외국인의 응집력이 좀 더 우세한 것을 생각하면, 아주 조금씩이나마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비슷했다.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이 1% 대 상승폭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그 외에는 유통과 은행, 의약품 그리고 음식료 등이 소폭 상승했다. 전기가스와 운수창고, 건설, 의료정밀, 기계 그리고 철강금속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상위 20위권에서 신한지주, 삼성화재, LG전자가 1% 이상 올랐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0.14%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와 삼성생명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은 1% 대 낙폭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우리나라 대형주를 산 이상 시각 자체가 나쁘진 않다"면서 "단기적으로 다소 소강 상태가 있을 순 있으나, 그 역시도 상승 시도 과정 중에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5포인트, 549.70% 상승한 549.70을 기록하며 사흘째 올랐다.
서 팀장은 "최근 중소형주가 부진했는데, 크진 않지만 오늘 힘을 좀 받긴 했다"며 "그간 많이 오른 건 그냥 두고, 안 올랐던 것들에 힘이 실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