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도성환號 1년-下] 과제로 남은 테스코와 관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필성 기자]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취임 1년을 맞으면서 홈플러스와 모기업을 둘러싼 미묘한 관계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기업인 영국의 테스코가 위기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계열사인 홈플러스와의 관계가 변하기 시작한 탓이다.

그동안 홈플러스는 테스코의 이름을 달지 않고 영업하는 전세계 유일한 계열사였던 만큼 이 변화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도 '우려반 불안반'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국내에서 독특한 기업으로 꼽혀왔다. 영국 테스코의 계열사임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으로 인식됐다. 

여기에는 홈플러스가 삼성그룹와 테스코의 합작사에서 시작했다는 점이나 한때 삼성그룹의 지분이 있었다는 점 등의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것은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사진=김학선 기자>
그는 사실상 홈플러스의 오너 역할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영국 테스코로부터 단순한 계열사가 아닌 별개의 기업으로 남겠다는 확약을 받아냈던 입지적 인물이다. 때문에 홈플러스는 테스코와 상품 진열 방법부터 상호, 경영 방식까지 모두 별개의 시스템을 가졌다.

특히 돋보인 것은 배당 문제였다. 테스코는 다른 외국계 기업과 달리 홈플러스로부터 배당금을 거의 받지 않았다. 홈플러스가 연간 수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과정에서도 2011년 배당금 47억원을 배당 받았을 뿐, 2012년에는 아예 배당을 받지 않았다.

문제는 그런 홈플러스와 테스코의 관계가 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 계기는 테스코의 실적 악화였다. 글로벌 경기악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유럽 지역에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심지어 지난해에는 아예 미국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기까지 했다.

같은 기간 이 회장은 홈플러스 CEO에서 물러나고 도 사장이 후임으로 선임됐다. 기존 이 회장의 테스코와 홈플러스 사이 가교 역할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는 적지 않은 변화였다. 도 사장의 역할과 그가 짊어진 과제가 가벼울 수 없는 이유다.

실제 도 사장 체제에서 홈플러스와 테스코의 관계는 급격하게 변해왔다는 평가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홈플러스가 테스코로부터 차입한 부채를 해소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경기 부천상동과 경기 수원영통, 인천 작전, 대구 칠곡 등에 있는 4개 매장을 6300억원에 매각하고 나섰다. 이들 점포는 홈플러스 매출 상위 점포들이다. 이 외에도 신선물류센터, 공산품물류센터 등도 모두 지난해 매각됐다.

이 자산 매각은 테스코로부터의 차입금을 갚기 위한 것이다. 요컨대 실적이 악화된 테스코가 홈플러스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관측이다.

더불어 가장 주목되는 것은 홈플러스에 대한 자금 회수가 자연스럽게 상향되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이다.

단적으로 테스코는 지난해 홈플러스테스코로부터 상표, 로고 및 라이센스료로 120억원을 받았다. 2012년 7억원, 2011년 9억원을 각각 받았던 것에 비하면 무려 10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심지어 홈플러스테스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40억원으로 2012년 491억원, 2011년 953억원에 비해 더 줄어든 상태다.

이같은 비율이면 홈플러스로부터 받는 라이센스료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홈플러스는 2012년 테스코에 지급하는 라이센스 비용으로 30억원을 책정한 바 있다. 만약 같은 비율로 라이센스 비용이 상향된다면 홈플러스는 지난해 라이센스료로 500억원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같은 상황에서 가장 시선이 쏠리는 것은 바로 도 사장의 행보다. 이 회장의 체제에서 없었던 거액의 라이센스 비용이 도 사장 체제에서 발생한다는 것은 그가 이 회장만큼의 교섭능력과 카리스마가 부족했다는 평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외국계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토종의 이미지를 구축, 홈플러스만의 경쟁력을 만들어 온 회사의 경쟁력 측면에서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회사가 늘 겪는 딜레마는 투자금을 회수, 이익을 내고 싶은 본사와의 협의가 기업 경쟁력 성장과 상충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전 이 회장이 내놓았던 모범 답안을 도 사장이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8.04. [사진=청와대]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8.04. [사진=청와대]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04. [사진=청와대]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