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위례신도시 단독주택용지가 75% 유찰되며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것과 대조된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비교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데다 직접 건물을 지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수요층이 두텁지 못하다. 비슷한 입지라도 향(向)과 조망, 면적에 따라 선호가 크게 엇갈린다는 것도 유찰 물건이 많아진 이유다.
9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위례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위례 내 단독주택용지 매각에서 103필지 중 26개가 주인을 찾았다. 낙찰률은 25%로 낮았다.

D2-3블록은 53필지 중 12개, D2-4블록은 50필지 중 14개가 신청 접수됐다. 매출도 기대에 못 미쳤다. 공급 예상금액 1018억원 중 29%(296억원)가 수익으로 잡혔다.
낙찰된 26필지만 따지면 총 153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5.8대 1을 기록했다. 2409-4블록은 47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블록은 공급면적 304㎡, 공급금액 11억5824만원이다. 이번에 공급한 103필지 중 가장 면적이 넓고 비싼 땅이다.
이어 2407-6번지(10억7338만원)가 22대 1, 2409-5번지(11억1568만원)가 15대 1로 뒤를 이었다.
이들 필지의 용도지역은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00% 이하다. 최고 2층 높이로 지을 수 있다. 행정구역은 경기도 성남. 지하철 8호선 실설 예정인 우남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오는 2015년 9월 30일 이후부터 토지 사용이 가능하다.
위례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면적이 넓고 남향, 모퉁이 자리가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북향이나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은 필지는 인기를 끌지 못했다”며 “하지만 추첨에서 떨어진 수요자들이 옆 필지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 잔여 필지 판매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동주택용지 매각은 순항하고 있다. LH가 지난해 공급한 16필지가 유찰 없이 모두 팔렸다. 경쟁률도 대부분 두 자리 수를 넘겼다. 아파트 분양 열기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이 지역에 당분간 공동주택용지 공급이 없다는 것도 희소성을 높였다.
닥터아파트 권일 팀장은 “이번 위례 단독주택용지 매각에는 소신 지원보다 입지가 가장 좋은 필지에 신청자가 몰려 유찰이 많았다”며 “북향이나 면적이 적은 필지는 ‘완판’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