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자동차 터보차저 부품 시장 국내 1위 캐스텍코리아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캐스텍코리아(대표 윤상원·사진)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규사업에 진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캐스텍코리아는 주력 사업인 디젤 터보차저 부품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이제는 디젤 차량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솔린 터보차저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디젤 터보차저 국내 1위…진입장벽 높아 사업 안정적

1998년 설립된 캐스텍코리아는 LG전자 주물사업부가 종업원 인수 방식(EBO:Employee Buy-Out)으로 분사된 기업이다.
현재 주력제품은 자동차용 터보차저의 핵심부품인 터빈하우징과 센터하우징이다. 터보차저는 크기와 무게를 줄인 다운사이징 엔진과 함께 사용되며 외부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다시 흡입해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출력과 연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윤 대표는 "캐스텍코리아의 최대 강점은 39년 업력의 주물 기술력"이라며 "동종업계 최고라는 자부심과 주물 및 가공에 대한 전문성으로 1998년 설립 이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16.1%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날이 갈수록 완성차 업계의 연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터보차저의 수요가 급증해 시장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현재 국내와 중국에 총 5개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자재 투입부터 제품 생산 그리고 정밀 가공 및 검사에 이르는 일괄 공정 라인을 구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밝은 성장 전망에 비해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캐스텍코리아로선 호재다. 자동차 엔진은 작은 결함에도 전체 성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제품 품질에 대한 장기간 신뢰관계가 매우 중요한 데다 대규모 생산 라인에 대한 선제 투자도 필요하다.
윤 대표는 "터보차저 산업은 진입장벽 또한 높은 산업"이라며 "우리는 국내 4개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벤츠, BMW, 포드, 토요타 등 글로벌 모든 완성차 업체 그리고 세계적 터보차저 업체인 하니웰 보그워너 등과 탄탄한 신뢰관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 가솔린 터보차저 진출…올해 10% 성장 자신
캐스텍코리아는 디젤 터보차저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가솔린 터보차저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연비 및 환경규제 강화 흐름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터보차저 적용범위를 가솔린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가솔린 터보차저 사업은 캐스텍코리아의 대표적인 신성장동력"이라며 "그간 쌓아 온 독보적인 기술력과 거래망을 적극 활용해 신사업 부문에서도 세계를 무대로 더 크게 도약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외에도 자동차용 에어컨 컴프레서 부품 사업의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분야에서는 2010년을 시작으로 대량생산 기술을 적용해 시장 진출 3년 만에 국내점유율 48.1%로 1위를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캐스텍코리아는 이와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2013년 매출 2018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9.7%의 CAGR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연평균성장률도 각각 12.3%, 18.6%를 나타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윤 대표는 "올해도 전년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캐스텍코리아는 다음 달 8일과 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5일부터 이틀 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 달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 수는 총 250만주, 공모희망가(밴드)는 5000~5800원이다. 공모자금은 가솔린 터보차저 부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에 쓰인다.
상장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시장에서 터보차저 채택률이 30%에 불과해 다른 부품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아울러 현대기아차 매출 비중이 50%가 채 안 되는 것도 펀더멘탈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