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숏게임의 달인’ 김대섭(33·우리투자증권)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대섭은 18일 강원 횡성의 웰리힐리CC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라운드를 짙은 안개와 일몰로 2홀을 다 마치지 못해 잔여경기를 치른 뒤 바로 2라운드 경기에 들어가 버디 3개, 보기는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2008년 이곳 웰리힐리CC (당시 오스타CC)에서 펼쳐진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에서 김대현과의 연장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던 김대섭은 2012년 같은 코스에서 진행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도 군복무 이후 3주 만에 우승을 차지해 골프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대섭은 “웰리힐리CC와 궁합이 맞는 것 같다. 이곳은 전략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또한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정교한 아이언 샷과 숏게임이 요구된다. 최대한 홀컵 가까이 붙여야 쉽게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두 번째 우승과 웰리힐리컨트리클럽에서의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대섭은 경기 후 “잔여 경기도 하고 바람도 강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여러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리커버리가 좋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고 전한 뒤 “남은 라운드 최대한 전략적으로 안전하게 경기할 것이다. 코스와 궁합도 잘 맞고 좋은 기억도 있는 곳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 우승컵을 노리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이 5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로 2014 큐스쿨을 공동 31위로 통과한 이성호(27)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문경준(32)은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142타로 ‘루키’ 정택림(21), 맹동섭(37·호반건설), 석종율(45·캘러웨이) 등과 공동 4위에 랭크됐다.
2013년 KPGA 장타상 수상자 ‘테리우스’ 김태훈(29)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15위에, 디펜딩챔피언 국가대표 이창우(21)는 2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4위에 각각 자리했다.
![]() |
김대섭이 18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CC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2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