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선 데 따라 엔화가 하락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 파에 치우친 발언을 한 가운데 달러화는 완만하게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01% 소폭 내린 1.3814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35% 오른 102.28엔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엔은 0.36% 상승한 141.29엔으로,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06% 소폭 오른 79.84를 나타냈다.
중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엔화 하락에 힘을 실었다. 1분기 중국 경제는 7.4% 성장해 시장 예상치인 7.3%를 넘어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중국 성장률이 18개월래 최저치에 해당하지만 급격한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이날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은 달러화 움직임에 부정적이었다.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현 속도대로 지속하는 한편 제로 수준의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
옐런 의장은 이날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미국 실물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고용을 포함한 실물경기가 온전하게 회복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2년 가량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 투자자들은 비둘기파 색채가 강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에버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가프니 전략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온 움직임이 뚜렷했다”며 “경기가 호조를 이루는 데 반해 연준은 금리인상에 대해 미지근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달러화가 0.3% 가량 완만하게 하락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에서 동결한 데 따라 하락 압박이 발생했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4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실업률이 7% 아래로 떨어지면서 통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씨티그룹의 조쉬 오바이언 외환 전략가는 “영국 실업률 지표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현 수준에서 파운드화는 매우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뉴질랜드 달러화가 1분기 인플레이션 하락 소식에 달러화 대비 0.4% 하락했다. 1분기 뉴질랜드 인플레이션은 1.5%로 전분기 1.6%에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