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GS그룹이 올해 에너지와 유통 등에 3조원 이상을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6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14 2분기 GS임원모임’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창의적 도전과 지속적인 실행을 통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창조적 리더가 되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지금 세계 경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일본의 엔저 정책, 신흥국들의 경제위기 등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경기가 나쁠 때는 리스크 요인들이 많이 부각되기 마련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우리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투자를 늘리며 내수 기반을 다져 성장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GS도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는 사업구조의 기본체질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의 제3 원유/제품부두 및 방향족공장과 GS에너지의 LNG터미널 및 해외자원 개발, GS EPS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2조2000억원, GS리테일의 신규 점포 확장 및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 유통 부문에 6000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 부문에 2000억원 등이다.
아울러 지난 2월 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GS E&R의 경우에도 GS동해전력의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총 투자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허창수 회장은 “비록 경제전망이 불확실하더라도 기본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R&D 투자를 포함하여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사업 기회의 발굴이 가능하고 기회가 왔을 때 포착하기도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회장은 이날 임원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한 GS E&R 임원들을 직접 소개하며 “GS의 한 가족이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