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위-은행권, '국가간 송금서비스' 도입 가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트남이나 태국, 첫 체결 국가될 듯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위원회와 은행권이 해외 송금에 국내 은행간 타행환서비스와 유사한 원리를 적용해 송금 절차를 단순화하는 '국가간 송금서비스(가칭)'를 도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가장 큰 쟁점이던 국내 은행 송금 수수료의 경우, 수수료 자체는 유지하되 제도 도입 배경이었던 G20(주요 20개국)의 합의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의 소액 송금 수수료에 대해 자율적인 인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국가간 송금서비스 도입 여부에 대한 은행권과 협의는 결론을 내리고 구체적인 서비스 시행에 필요한 사항에 대한 논의로 나갈 전망이다.

10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G20의 협의사항에 따라 해외송금 시스템에 국가간 송금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시중 은행과 막바지 협의 중이다.

◆ '국가간 송금서비스'는 무엇=간단히 말해 이는 국내 금융결제원과 해외 금융결제원의 직접적인 연결을 통해 국내 은행간의 타행환서비스를 해외 송금서비스에서도 구현하는 방안이다.

현재 해외 송금은 SWIFT(스위프트)라는 국제 은행 간 통신 협회를 통해 송금 전문을 주고받고 이에 따른 실제 결제는 해외 중개 은행을 거쳐 하고 있다.

A국내은행과 연계가 돼 있지 않은 B해외은행으로 송금하는 경우 A·B은행 양쪽에 모두 계좌가 있는 C은행에 돈을 보내고 C은행에서 다시 B은행으로 돈을 보내는 식이다. 국내은행의 해외 지점 및 법인이나 JP모건 등 외국계 은행이 이런 '중개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간 송금서비스는 국가별 금융결제원 간의 제휴를 통해 이 중개은행 과정을 생략하는 방안이다. 동시에 전문을 주고받는 전신망 역시 SWIFT가 아닌 APN(아시안 페이먼트 네트워크, 아시아지역 금융결제원간의 모임)의 '공동전용망'을 이용하는 것으로 바꾼다.

APN의 공동전용망은 이미 구축돼 있어 이용하는 데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크지 않다는 것이 관련 업계 설명이다. 

◆ 뭐가 달라지나=이렇게 되면 실시간 해외 송금이 가능해지고 오류 송금의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국내 타행환서비스처럼 수취인의 계좌와 이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바로 해외 송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중개은행이 끼어 있는 데다 인터넷 기술 편차가 심한 전세계 은행간의 전신망인 SWIFT망을 대부분 쓰고 있어 보통 해외 송금에 3~5일이 걸리고 있다. 이마저도 정확히 언제 송금이 되는지 보내는 사람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오류 송금도 적지 않다.

또한 중개 은행을 거치지 않아 해외 송금 수수료가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송금 수수료는 '국내은행 송금수수료+전신망 이용료+해외 중개은행 중개수수료+해외현지은행 수수료' 등 네 가지로 구성되는데, 건당 평균 수수료는 3만5000원~8만원에 이른다.

특히 중개 수수료는 한건당 18달러에 이르는데, 국가간 송금서비스가 도입되면 중개 은행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국내은행 반발 이유는=국가간 송금서비스에서는 기존 해외 지점이나 법인이 많은 은행이 자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송금의 중개 기능을 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중개수수료를 포기해야 한다.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국가간 송금서비스 도입에 심드렁했던 이유다.

그런데 금융위가 국가간 송금서비스에서도 현재 수수료 체제를 용인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선 상황으로 알려졌다. 해외 현지 법인이나 지점이 먹던 중개수수료를 국내 본사에서 그대로 가져가라는 것이다. 금융위 역시 저성장 저금리 상황에서 국내 은행의 수익성 악화를 염려하기 때문이다.

다만, 각 은행이 받는 송금 수수료 자체는 유지하더라도 개도국 근로자의 소액 송금 수수료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해주기를 내심 기대하는 게 금융위 속내다.  개별 은행 역시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따른 편익 등을 얻을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 도입 배경은=애초 국가간 송금서비스는 이른바 G20의 '5-5'합의에 따라 논의가 시작됐다. 이는 개발도상국 근로자가 부담하고 있는 해외 송금 수수료가 과도하니 향후 5년 이내에 현재 거래금액의 5% 이내로 관련 송금 수수료를 낮추자는 합의다.  

관련 서비스 도입을 논의중인 복수의 은행 관계자는 "국가간 송금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의 도입에 무관심 했던 은행들 역시 "4월 말이면 도입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 태국, 호주,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국가간 송금서비스 체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이 서비스를 체결할 계획인데, 베트남이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금융당국에서는 태국과 먼저 서비스 체결을 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는 IMF외환위기 때 모두 현지 네트워크가 철수하는 바람에 현재 국내은행 지점이나 법인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태국과 국가간 송금서비스를 먼저 시작하면 모든 은행이 해외 송금 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 18달러에 대한 이득을 보는 것이다. 모든 은행이 이익을 얻으면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