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최근 회사채 금리스프레드의 양극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시장유동성의 저하를 방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4일 김준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연구실장은 'BOK이슈노트2014-4'에서 회사채 양극화가 시장 유동성의 차이에 기인하는지 여부를 분석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양극화란 신용 등급별 회사채 금리간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최근 고신용(A-이상) 회사채 금리스프레드는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저신용 회사채 스프레드는 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신용과 저신용 회사채의 발행액 격차도 확대됐다.
김 실장은 회사채시장에서 유동성이 저하될 경우 회사채금리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기업 부도사태 등 시장 불안기에는 시장유동성이 크게 낮아지며 회사채금리가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선호경향이 강화되면서 투자자가 유동성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이러한 현상을 심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유동성이 스프레드에 미치는 영향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이후에, 고신용 회사채보다는 저신용 회사채에서 두드러졌다는 해석이다. 회사채 부도발생시 고신용 회사채보다 저신용 회사채의 유동성 감소가 스프레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양극화가 저신용 회사채의 유동성 저하 현상과 유동성 선호경향이 해소되지 않아 신용등급간 금리격차가 확대된 데 따른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동성의 저하 방지를 위해서는 시장참가자 간 정보비대칭성을 줄이고,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저신용 회사채에 대한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실장은 "정보비대칭 현상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생기면 거래시 가격이 오락가락할 것"이라면서 "거래가 잘 안이뤄지고 결과적으로 유동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기업들은 물론 신용평가사의 역량 제고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한 자료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