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불참 선언으로 세계최고 권위 대회를 ‘동네 골프대회’로 만들었다.
블룸버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마스터스 ‘패트론(티켓) 가격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터스는 오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CC에서 개막한다.
우즈의 불참 선언으로 월요일 연습라운드 티켓이 250 달러에서 240달러로 떨어졌다. 대회 4일 티켓은 4050 달러에서 3752 달러로 떨어지는 등 대회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즈가 마스터스에 참가했던 지난 해 티켓 재판매 가격은 276%나 뛰었다고 전했다.
우즈의 소속사 나이키골프도 된서리를 맞았다.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에 맞춰 ‘우즈 라인’ 골프웨어를 선보였는데 올해는 재고로 남게 생긴 것.
이 대회를 중계하는 미국 CBS 방송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우즈의 불참은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 질게 뻔하기 때문. 시청률 하락은 결국 방송광고와 직결되기 때문에 우즈는 본의 아니게 여기저기에 피해를 주고 있다.
티켓 가격의 하락으로 대목을 노렸던 암표상들도 울상이다. 대회 전 일정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이 1만 달러 이상 했는데 찾는 사람이 없다는 것. 일일 티켓은 100만원 하던 게 30만원까지 떨어졌다.
골프장 인근의 민박집은 물론 호텔까지 줄줄이 예약 해약 사태로 ‘줄초상’을 맞고 있다.
우즈는 지난해까지 마스터스에 19년을 개근했다. 1995년 아마추어로 마스터스에 첫 참가했던 우즈는 1997년 첫 우승을 이뤄낸 뒤 2001년, 2002년, 2005년 등 4차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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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AP/뉴시스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