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최근 NAVER(네이버)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증권사들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 기세를 등에 업은 NAVER의 목표주가를 줄지어 100만원으로 상향하며 황제주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시 41분 현재 NAVER는 전거래일 대비 1만4000원, 1.64% 하락한 83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내수팀장은 "짧은 시간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특별한 펀더멘털의 문제라기보다는 단기 차익 실현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는 있지만 NAVER 주가는 올해 들어 15%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27조5800억원으로 4위인 SK하이닉스와의 차이는 1500억원에 불과하다.
이 같은 상승장 속에 네이버가 포스트 삼성전자를 찾는 투자자들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겠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NAVER 주가 랠리의 원동력은 전세계 3억4000만명의 인구가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있다.
지난달 페이스북이 와츠앱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8%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일본의 통신사업자 소프트뱅크가 라인의 지분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다시 주가 상승에 불을 붙인 모습이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매출기여에 따른 이익레버리지 가시화로 주가는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인의 성장성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NAVER의 목표주가를 기존 92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일에는 신한금융투자가 96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 IBK투자증권도 각각 77만원, 90만원,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NAVER에 대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JP모건은 네이버에 대해 88만원, BNP파리바와 CLSA는 90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달 "만약 라인이 경쟁업체대비 빠른 현금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시장의 높은 기대치는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NAVER의 리스크라고 하면 라인 매출의 둔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럴 가능성은 낮다"며 "글로벌 경쟁사들에 문제가 생기면 네이버의 주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현재 페이스북, 트위터, 텐센트까지 주가 흐름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큰 악재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4% 넘게 급등한 71.57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을 분석하는 46명의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가는 72.47달러 수준으로 범위는 60달러~85달러에 걸쳐있다. 33명이 매수 의견이며,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보유 이상의 의견을 내는 중이다.
페이스북의 실적은 3분기 연속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 넘었고 앞으로 계속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에 비해 최근 실적 결과가 기대보다 좋았지만 앞으로 실적이 약할 것이란 예상에 따라 트위터의 주가는 최근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26일에 뉴욕증권거래소의 트위터 주가는 73.31달러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으로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 전날 현재 54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페이스북이 57.73달러에서 70달러 위까지 올라온 것과 대조적이다.
30명의 트위터 담당 애널리스트들 중에서 11명이 '보유', 9명이 '매도' 의견을 내고 있으며, 매수 의견은 6명에 그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