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4일만에 하락했다. 달러화가 상승한 데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금값을 끌어내렸다.
2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14.70달러(1.1%) 하락한 온스당 1328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이 최근 3거래일 동안 2% 상승하자 달러화 상승을 틈타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은 선물 3월 인도분 역시 71센트(3.2%) 하락한 온스당 21.25달러를 나타냈다.
주택 매매가 호조를 보인 데 따라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금값 하락 요인을 제공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설명이다.
USA골드의 피터 그랜트 애널리스트는 “1월 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모처럼 경제 지표에서 훈풍이 불었다”며 “아울러 달러화가 오르면서 금값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1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에 비해 9.6% 증가해 연율 기준 46만8000건을 기록, 5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주 8.5% 급감하면서 2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겨울철 한파의 영향이라는 판단과 함께 주택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키트코닷컴의 짐 위코프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금과 은 가격은 단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시위와 그밖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값에 지지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인도분 백금은 13.50달러(0.9%) 하락한 온스당 1429.1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3월물은 4.6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731.50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3월물은 1센트(0.4%) 떨어진 파운드당 3.245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