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전경련 회원 모집 신통찮네

기사입력 : 2014년02월21일 18:50

최종수정 : 2014년02월21일 18:50

[뉴스핌=송주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장단의 새 회원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 가장 공을 들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회장단 가입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지난해 11월 "경제계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30대 그룹·제조업 중심에서 외연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후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이 영입 후보를 정해 영입에 발벗고 나섰다. 회장과 부회장이 직접 나설만큼 전경련은 회장단을 꾸려나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회장단의 위기는 회의 참석 인원 수에서 나타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재계 1~4위의 회장들은 발길을 끊은지 오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최근 법정구속으로 활동할 수가 없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STX그룹과 동양그룹의 줄도산으로 강덕수 회장과 현재현 회장도 자연스럽게 회장단에서 빠졌다. 제외되는 회원수는 늘어나는 데 채워질 방법은 요원했던 전경련에게 외연확대는 '배수의 진'이었다.

전경련은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부영, 영풍, 미래에셋, 대성, 교보생명, 하이트진로, 태영, 아모레퍼시픽 등 7~8곳을 영입후보로 올려 놓았다. 이 가운데 금융을 대표하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최우선 영입후보로 점찍고 공을 들였다.

하지만 박 회장과 신 회장이 최종 거절 의사를 전하면서 전경련의 영입 작전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또 다른 영입후보였던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과 장형진 영풍 회장 등도 영입제의를 거절했다.

재계에서는 외부 인사 영입 실패는 당연한 결과라는 분위기다. 그간 전경련이 재계를 대표하지 못하고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각종 정책에 반대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던 것이 사실. 이런 기류가 결국 전경련의 위상 하락으로 이어져 대표성마저 의심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회장단 가입의 이점이 사라져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재계의 중론이다.

전경련은 회장단 새멤버를 계속해서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회장단 확대 방침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영입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