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산업부, 국장급 인사 착수...내달 중폭 수평이동 예상

기사입력 : 2014년02월10일 10:17

최종수정 : 2014년02월10일 10:17

1급 인사수요 거의 없을듯..과장급 인사적체 심화

- 산업분석과 신설 등 조직개편도 일부 예상

[뉴스핌=홍승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내주께 일부 국장급 인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폭 규모의 국장급 이동이 진행될 전망이다. 윤상직 장관 취임이 1년여 돼가는 시점에서 지난 1년 내부평가를 포함한 인사여서 부처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이번 인사에서 차관이나 1급 실장 등 고위급의 변화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지난해 윤 장관(행시25회) 취임직후 행시 26회가 대거 물러나면서 1급 승진수요가 어느정도 충족된데다 당분간 내보낼 산하 공공기관 자리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국장급들의 수평 이동과 일부 고참급 과장의 승진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듯하다.

10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최동규 국장(FTA정책관)이 친정(외교부)으로 복귀함에 따라 김학도(53) 창의산업정책관을 이 자리에 내정했다.

청주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국장은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남가주대 정치경제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미국 상무관 근무, 국제협력과장 등 통상관련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TPP 등 통상현안이 산적한 FTA정책관으로 낙점됐다. 앞서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직무 파견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현재 김 국장에 대한 청와대 승인이 진행중이다.

일단 급한 인사수요를 마무리한 윤 장관은 오는 24일 대통령 업무보고가 끝난뒤 외교부에서 파견된 통상인력의 추가 외교부 복귀가 이뤄지는 3월께 국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1급 승진이 제한된 탓에 주로 수평이동이 점쳐진다. 이동이 예상되는 국장급 후보군으로 유연백 감사관, 김성진 경제자유구역단장, 박원주 산업정책관, 정승일 에너지산업정책관, 이인호 정책기획관 등이 거론된다. 주로 한 보직에 장기근속한 국장급들이다.

유 감사관은 오는 5월이면 감사관 근무만 만 3년으로 산업부 국장급 중에선 동일보직 최장 근속자다. 김 단장 역시 2011년 11월 경제자유구역단장으로 선임된지 2년을 훌쩍 넘겼다. 이 외에 박원주, 정승일, 김학도 국장 역시 현 보직을 만 2년 이상 채웠다. 이인호 국장은 1년 6개월 가량 지났다.

외부 파견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중앙공무원교육원에 나가 있던 문승욱 국장이 시스템산업정책관으로 복귀하고 현 허남용 시스템산업정책관이 교육원으로 파견되는 트레이드 인사가 예정돼 있다.

외교안보연구원으로 파견갔던 박기영 국장도 본부 복귀 대기중인데 이 자리에는 윤갑석 현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박순기 유정열 국장 등도 파견근무에서 3월께 복귀할 예정이다.

산업부의 '입' 대변인 자리도 인사대상이다. 최근 신임 대변인을 물색중인 산업부는 여타 부처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청와대의 '고참급 대변인 선임' 압박에 애초 검토했던 대변인을 일부 초임국장급(행시33~34회)에서 고참국장급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앞서 청와대는 정책의 원활한 집행과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초임국장보단 1급 승진을 앞둔 경험있는 고참 국장을 대변인에 앉히라는 주문을 했다. 원동진 현 산업부 대변인이 행시 33회라는 점에서 차기 대변인은 행시 29~31회 중에서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높다.

29~31기로는 남기만 무역정책관, 도경환 통상협력국장(이상 행시29회), 유연백 감사관, 황규연 통상정책국장, 조용만 통상국내대책관(이상 행시30회), 이인호 정책기획관, 김창규 투자정책관, 최태현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이상 행시31회) 등이 있다.

또한 이번 인사와 관련, 일부 고참 과장급의 국장승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지난해 윤 장관 취임직후 단행한 인사에서 1급 실장급 승진은 여럿 있었지만 국장급으로 승진한 인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 지난해 말 박진규 기획재정담당관(과장급)이 무역위원회로 국장 승진한 것이 유일하다.

산업부 내부에선 국장 승진대상으로 김용래 운영지원과장, 김선민 소재부품정책과장, 조영신 창의산업정책과장(이상 행시34회)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다만 현 국장급의 1급승진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박근혜 정부 들어 외부 파견직이던 각종 위원회들이 대폭 축소돼 내부에서 돌리기도 벅찬 상황이다. 이에 자칫 국장 승진이 없거나 1명 정도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말 27명의 서기관 승진이 이뤄진 가운데 기존 서기관들의 과장보직 선점에도 여전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산업부 인사적체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과거엔 서기관 1~2년하면 1년 파견나갔다 들어와 과장보직을 받는게 일반적이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며 "소위 보직없는 '앉은뱅이 서기관'이 길어질 것 같다"고 푸념했다.

산업부 한 국장은 "인사수요만을 생각하면 국장급 수평이동이 그리 많진 않겠지만 일단 자리바꿈을 하다보면 예상보다 큰 폭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다만 현재까진 일부 자리를 제외한 상당수 인사는 확정되지 않은 유동적인 상태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달 중 산업정책국내에 산업분석과를 신설하는 등 일부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산업분석과는 기존 산업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고 거시 미시적인 산업통계 등을 담당하게 되는데 인원은 7~10여명 정도로 구상중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월2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13-1동 현관에서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거행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