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최근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녹스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재고조정이 이뤄지면서 스마트폰 관련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녹스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시장 정체 위험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부품주 4분기 실적 동반부진…올해 성장 발판 마련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은 지난 4분기 최종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재고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됨에 따라 일제히 실적 둔화세를 보였다. 이녹스도 마찬가지다.
이녹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앞서 분기보다 30%, 29% 감소한 433억원, 84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1분기 매출액은 태블릿PC 신모델 출시에 따른 디지타이저 압소버 필름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FPCB 소재 매출 증가에 따라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특별한 고정비 상승 요인이 없는데다, 신제품 매출 비중 증가와 원가구조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로 33.7% 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재고조정을 마무리한 고객사의 출하량이 분기 6.4%, 연간 33.9% 증가하면서 재차 성장세를 이어나갈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끊임없는 신소재 개발…수익구조 다각화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이녹스가 선방할 수 있는 이유는 신제품 매출 비중의 확대에 있다. 수익성이 높은 다양한 신규 아이템들을 통해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녹스는 본래 연성회로기판 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1년 설립 이후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던 연성회로기판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그동안 이녹스는 스마트폰에 쓰이는 연성회로기판 소재인 '이노플렉스'부문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양면연성회로기판(2L FCCL), 전자파(EMI) 차폐필름, 디지타이저 차폐필름, 근거리(NFC) 자기장 차폐필름 등 '스마트플렉스'부문의 성장을 확대해왔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필기를 인식하는 필수소재인 압소버필름(Absorber Film)의 경우만 봐도 매출이 지난해 209억원에서 올해 417억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전망도 태블릿PC용 모델 2가지와 노트 타입 한 가지에만 납품할 수 있다는 보수적인 가정 하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매출 비중이 작년 15%에서 올해 31%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