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중국 지표 호조에 강보합세로 전환하며 1950 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8.33포인트, 0.43% 상승한 1952.8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이내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중국 GDP 발표 이후 매도세가 다시 약해지면서 다시 상승 전환하며 강보합세를 띠고 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지표가 좋게 나온 것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리 오래 갈 수 있는 재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우리 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 목표치 7.5%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7.6%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중국 GDP가 일단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그 외 산업생산 등은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11시 발표 후 11시 30분에 휴식에 들어간 중국 증시가 다시 재개된 후의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거래대금이 1조7000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라 약간의 매수, 매도에도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면서 "현재의 상승세는 그리 크게 의미를 둘 만한 것은 못 된다"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이 10억원 순매수하며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반대로 매도 전환하며 15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23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에서 57억원 매도 우위이나, 비차익에서는 582억원 매수 우위다.
서 팀장은 "선물 외국인이 4000계약 이상 순매수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선물 매수세에 프로그램에서도 5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수창고 그리고 의약품업종이 1% 안팎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세다. 섬유의복과 의료정밀 그리고 통신업종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 상승 중인 것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 등이 1% 내외의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 KB금융, 롯데쇼핑 등은 1~2% 하락세다.
서 팀장은 "미국 증시가 20일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한다"면서 "이런 경우 우리 증시가 나쁘지 않았던 적이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보면,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 국면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30포인트, 0.44% 오른 520.40을 나타내고 있다.
한 수석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성격이 개별 테마주가 더 강한 환경"이라며 "시장의 질적 개선을 기대하기엔 아직은 이르다"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