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엔저우려에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이 크지 않아 테이퍼링 호재를 엔저가 희석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7.70포인트, 0.39% 오른 1983.3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반전,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340억원, 기관이 156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투신권과 연기금도 각각 852억원, 38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836억원 가량을 내던지며 닷새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연준의 테이퍼링 단행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호재를 시장이 크게 받아들이지 못하는데는 엔화약세가 증시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산업구조가 우리와 유사하지만 엔화 경합도가 낮은 대만과 비교했을 때 엔저로 인한 증시 부진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엔화약세는 경기와 통화정책 모두에 영향 미치는 만큼 앞으로도 빨라질 수 밖에 없다"며 "일본이 내년 4월 소비세 인상 이전에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많은만큼 증시는 지속적으로 엔화약세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30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600억원 순매수로 총 190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가스업, 은행, 기계 등이 1% 이상 오른 반면 통신업, 의료정밀, 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자동차 3인방인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반등에 성공하며 강세를 보였고 신한지주, KB금융, SK하이닉스 등도 1% 이상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4.24포인트, 0.88% 오른 488.41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