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가가 여기서 더 오를까.
연초 이후 월가 투자가들 사이에 끊이지 않고 제기된 의문이다. 내년 증시를 바라보는 월가의 시각 역시 다르지 않다.
연간 기준으로 뉴욕증시가 내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14년 연말 종가가 올해 종가보다 높을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주가 흐름이 펼쳐질 것이라는 경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올해 초 나타났던 6%가량의 주가 하락과 비교할 수 없는 급락이 찾아올 수 있다는 얘기다.
내년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는 급등락을 연출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또 연간 기준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폭은 10% 내외로 올해에 비해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씨티그룹의 토비아스 레브코비흐 주식 전략가는 현 수준에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수록 두 자릿수의 급락이 발생할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주가는 내년 상승분을 미리 앞당겨 오른 측면이 적지 않다”며 “올해 주가 상승은 과열에 해당하는 것이며, 내년 증시는 급격한 변동성을 연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이 주가 급등락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가 내년 1분기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 투자가들은 올해 12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JP 모간의 토마스 리 주식 전략가는 “연준의 테이퍼링에도 주가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20% 급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시장 심리가 아니라 매크로 경제와 정책의 전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지수 목표치를 결정하지 않았다.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가운데 연준이 가장 커다란 변수라는 주장이다.
골드만 삭스는 내년 말 S&P500 지수가 1900까지 완만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한 한편 10%를 웃도는 조정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가들은 중소형주에서 블루칩으로 갈아타는 등 리스크 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