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경제 지표가 혼조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하락 압박을 가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5.50달러(1.1%) 하락한 온스당 125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7월1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에서 정책자들이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 따라 금 선물은 전자거래에서 낙폭을 확대, 1251.70달러까지 밀렸다.
이날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자들은 향후 수개월 이내에 양적완화(QE)를 축소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사상 최저금리를 상당 기간 지속할 뜻이 확인됐다.
CMC 마켓의 콜린 시진스키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반에 걸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한풀 꺾였다”며 “금값이 하락 추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금의 경우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크게 떨어진 만큼 투자 매력이 낮은 상태라는 판단이다.
지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USA 골드의 피터 그랜트 애널리스트는 “유로존과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디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지는 양상”이라며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꼽히는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이 일제히 하락했다. 백금 1월물이 20.30달러(1.4%) 하락한 온스당 1399.6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12월물이 8.05달러(1.1%) 하락한 온스당 713.85달러를 나타냈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은 28센트(1.4%) 내린 온스당 20.06달러에 거래됐고, 전기동 12월물은 파운드당 3.16달러로 약보합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