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의 아메리칸에어라인(AA)과 US에어웨이가 공식 합병 수순에 돌입함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들은 각각 미국 내 3위와 5위 항공사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법무부는 아메리칸에어와 US에어의 합병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의 합병시 야기될 수 있는 독과점 폐해를 막기 위해 워싱턴DC 등 두 항공사가 운항 중인 주요 대도시 노선의 규모를 줄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합의안에는 독과점을 막기 위해 두 항공사가 보유 중인 주요 대도시 공항의 일부 이착륙 권한을 포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여기에는 워싱턴DC 레이건 내셔널 공항과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비롯해 보스턴, 시카고, LA, 댈러스, 마이애미 공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미 올해 2월 합병을 선언했으나 법무부가 지난 8월 일부 공항에서의 독과점 우려를 제기, 소비자 권리 침해 가능성을 이유로 반독점 규제소송을 제기하며 급제동이 걸렸다. 이후 법무부는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두 항공사가 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합의안을 마련하도록 적극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인해 탄생하게 될 새로운 항공사는 직원 수 12만명에 비행기 보유대수 1522대, 일일 운항노선 6500편의 세계 최대 항공사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항공사의 자리는 앞서도 인수합병으로 인해 변경된 바 있다. 지난 2008년에는 델타항공이 노스웨스트항공을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항공사에 자리에 올랐으나, 2010년 유나이티드항공이 콘티넨탈항공과 합병하며 1위 자리가 바뀐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