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서영준 기자]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벤처 기업인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 산업의 벤처 신화로 꼽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두문불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넥슨재팬에 엔씨소프트 지분 14.7% 넘긴 김 대표는 이후 야구 관람을 제외하고는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정주 엔엑스씨 회장,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사장, 이석우 카카오 대표 등 국내 벤처 1세대들은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정주 엔엑스씨 회장은 지난 3일 국내 벤처 기업인과 네이버 등 IT 기업이 참여하는 200억원대 민간 펀드인 페이스메이커 펀드 조성에 참여했다.
국내 IT 산업과 초기 벤처 지원를 목적으로 조성된 페이스메이커 펀드는 마라톤의 페이스메이커처럼 선배 IT 기업인들이 후배 양성을 위한 조력자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창조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사장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청년들의 창업 활성화를 독려하고 있다. 남 사장은 현재 벤처기업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다양한 ICT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네이버의 독과점 문제와 관련해서도 벤처기업상생협의체 회장직을 맡아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벤처 기업인을 상징하는 1세대들이 이처럼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벤처 신화 주인공으로 꼽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올초 투기성이 짙은 FX마진거래를 통해 막대한 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러왔다.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 지분을 매각한 자금 가운데 5000억원을 FX마진거래에 투자해 15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시점에서 김택진 대표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때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로도 이름이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너무 외부활동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