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 2·4분기 대형 상장 건설사 10곳의 실적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저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대다수 건설사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미만 늘었다. 일부 건설사는 되려 매출액이 감소했다.
안정성 항목인 영업이익은 혼조세를 보였다. 6개사는 흑자, 4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금호산업은 영업익이 흑자전환됐으나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적자전환했다. 유동성에 직결되는 순익도 4개사만이 증가했고 6개사는 감소했다.
해외 저가수주와 대손충당금이 반영돼 이익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서 10개 상장 건설사(현대·대우·GS·두산건설, 대림·금호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6개 건설사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미만 증가했다. 3개사는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액이 감소했다.
건설사별로 보면 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35% 증가한 1조1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2분기 매출액은 두산건설이 9.3%(6190억원), 현대건설 9.1%(3조4707억원), 코오롱글로벌 8.8%(9500억원), 삼성물산 7.6%(6조9930억원), 대우건설 5.46%(2조3087억원), 대림산업 0.19%(2조4735억원) 증가했다.
반면 금호산업의 매출은 -33.12%(-3542억원), 삼성엔지니어링 -14.5% (-2조6574억원), GS건설 -2.99%(-2조2846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익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오롱글로벌 80%(248억원), 두산건설 59.7%(372억원), 현대산업개발 39.53% (258억원), 현대건설 27.4%(2007억원), 대우건설 26.81% (1083억원)은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금호산업은 올 2분기 영업익이 194억원으로 적자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익이 감소한 곳은 삼성물산(-28.8%, 993억원), 대림산업(-10.64%, 1117억원)이다.
GS건설(-1503억원)과 삼성엔지니어링(-887억원)은 올 2분기 적자전환했다.
건설사에서는 해외 저가 수주와 대손충당금 설정을 실적 부진 원인으로 지목했다. 대손충당금은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이익을 비용으로 계산해 두는 것을 말한다.
한 건설사 IR담당 관계자는 "대손충당금을 늘리면 영업익이 하락하지만 1분기 어닝쇼크와 건설경기 침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당기순익이 증가한 곳은 현대건설(9.7%, 1299억원)과 대림산업(18.17%, 770억원)이다.
금호산업과 두산건설의 이익 규모는 각각 94.06%, 19.6% 늘었지만 여전히 순손실 상태다. 금호산업 순손실은 393억원이고 두산건설 순손실은 133억원이다.
각 사별로 당기순익을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삼성물산 56.1%(1161억원), 대우건설 31.82%(521억원), 현대산업개발 8.85%(9억원) 감소했다.
GS건설(-1488억원)과 삼성엔지니어링(-928억원), 코오롱글로벌(-31억원)은 적자전환했다.
신한금융투자 건설담당 박상연 연구원은 "지난 2분기 건설사 실적은 어닝쇼크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건설사들이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불안감을 해소한 측면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