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극도의 실적 부진에서 탈출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해외수주 증가 및 고강도 체질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13일 건설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상장된 상위 5개 건설사들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올 3분기 탄탄한 실적이 예상된다. 매출은 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00억원가량 늘고 영업이익도 200억원가량 증가한 2200억원이 기대된다.

특히 5대 건설사는 대부분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현대건설의 분기별 영업이익률 6%대 안팎을 달성해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률은 6.28%로 GS건설을 제외한 상위 3개사 평균치인 3.53%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시공능력평가순위 1위에 걸맞게 영업이익률 5~6%대를 달성하며 내실경영을 다지고 있다”며 “내년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가 청산되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년 업계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물산(상사부문 포함)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2000억원, 14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낮은 영업이익률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 1.41%로 대형건설사 중 최하위 성적을 거뒀다. 3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은 2.01% 예상돼 GS건설을 제외하면 꼴찌다.
대우건설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매출은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070억원 규모다. 영업이익률도 4.61%로 예상돼 전분기(4.68%)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대림산업도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수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꾸준하다. 3분기 영업이익률 5.02% 수준으로 전분기(4.51%)보다 크게 개선될 전망. 현대건설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영업이익률이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GS건설은 점차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해외 사업장 원가율 상승으로 지난 1분기 영업손실 5400억원에 이어 2분기 손실 15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엔 영업손실 950억원으로 예상돼 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분기 -6.5%에서 3분기엔 -3.8%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각사별로 조직 슬림화 및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력사업 이외에 자산매각도 이어지고 있어 현금유동성도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