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제개편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부의 세법 개정안은 봉급 근로자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을 샀다.
박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세제개편안은 저소득층은 세금이 졸고 고소득층은 부담이 상당히 늘어나는 등 과세 형평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것"이라며 "이런 취지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에 대한 오해가 있거나 국민들께 좀 더 상세히 설명드릴 필요가 있는 사안에 대해선 정부에서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서민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인데 서민과 중산층의 가벼운 지갑을 다시 얇게 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정책 방향과 어긋나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