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농협銀, 50년 숙원 푼다…뉴욕지점 내달 15일 오픈

기사입력 : 2013년07월31일 16:55

최종수정 : 2013년07월31일 16:55

북경사무소도 9월 개소, 해외진출 본격화

[뉴스핌=노희준 기자] NH농협은행 뉴욕지점이 다음달 15일 영업을 시작한다.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전인 농협중앙회 시절 시작한 신용사업 50여년 만의 첫 해외지점 설립이다. 

또 오는 9월 26일에는 중국 북경사무소도 개소식을 한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NH농협은행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8월 15일 뉴욕지점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농협은행 고위 관계자는 "각종 규정과 조항 등 모든 것이 통과됐다"며 "IT인원 10여명이 들어가 시스템을 설치했고 현재 결제시스템과 전산시스템을 뉴욕 금융당국과 테스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자료=농협은행]

농협은행 뉴욕지점은 해외송금과 수출입금융을 기본으로 여신·투자금융(기업대출, 지급보증 등)과 자금조달은 물론이고 현지 은행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시장 정보수집 등의 업무에 나선다.

또다른 농협 관계자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과 현지기업을 상대로 론(대출)과 자금운용 등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는 뉴욕지점을 성공적으로 열어 영업을 확대해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현재 미국 송금의 상당부분을 현재 국내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은행에 맡기고 있어 뉴욕지점을 오픈하면 이 부분에서부터 비용 절감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지점은 국내 발령 직원 5명과 현지 채용 6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출발한다. 농협은행은 업무량에 따라 직원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앞서 신경분리 전인 2008년부터 뉴욕지점 개설을 추진했지만, 뉴욕주정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고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최종 승인을 얻지 못해 지점 설립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농협 관계자는 "그 당시는 농협은행이 아니고 중앙회 시절이다 보니 은행업무와 일반 농협업무가 혼재돼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FRB에서 승인이 안 났다"며 "FRB 입장에서는 금융업무를 하지만 농협을 은행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농협은행은 2010년 10월에 뉴욕사무소만 개설하고 지점 개설 시기를 저울질하다 지난해 3월 신경분리 이후 재도전에 나서 필요한 허가를 모두 받았다. 올해 1월과 3월에 각각 미 FRB와 뉴욕주금융국(NYDFS)으로부터 지점설립을 인가를, 5월에는 NYDFS의 지점면허를 얻었다.

농협은행 뉴욕지점이 영업을 시작하게 되면 농협은행의 해외점포는 지점 1곳(뉴욕)과 사무소 2곳(베트남 하노이, 중국 북경사무소)으로 진용이 짜이게 된다.

이 가운데 북경사무소는 9월 26일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북경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본격적인 지점 전환 작업에 나서고 중국 시장과 농협 은행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 등에 대한 신용조사도 시작한다 

다만, 현재 해외점포로 분류되는 북한의 금강산지점은 이명박정부 시절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국제금융 사업기반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