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ELS 시장에서 유럽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부쩍 관심받고 있다. 답보상태에 오래 머물렀던 유럽지수가 성장정책의 닻을 달고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영국FTSE1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총 11개가 발행됐다.
올해 1~3월까지만 해도 FTSE100 지수를 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종목은 '제로'였다. 하지만 4월 6종목, 5월엔 15종목으로 급증하더니 지난달 13종목을 기록하며 세달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FTSE100 외에도 유로스톡스(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도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코스피200과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만기 조기상환형 'ELS3772회'를 모집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 경기가 그간의 부진을 씻고 완연한 상승세를 이뤄갈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양적완화를 당분간 줄일 계획이 없다는 발언을 하면서 랠리를 찾아가고 일부 기업들의 실적도 나쁘지 않다는 설명에서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레버리징을 통해 선구조조정을 겪었던 부분들이 있었고, 그간의 부진에 따른 성장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그런 점들이 부각되면서 ELS 기초자산으로 매력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유럽증시가 장기간 휴식기를 가진 데에 따른 기대감이 있는만큼 무작정 상승하거나, 기대감이 풀릴 것이라고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런 우려에도 해외지수형 ELS에 대한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이용한 해외지수형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났고, 녹인(Knock In) 영향으로 인해 종목형 비중이 축소됐다"며 "하반기에도 해외종목활용에 대한 시도는 꾸준히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해외지수형 ELS는 전기대비 15.6% 늘어난 19조9701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