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각종 규제와 판매 채널 다양화로 금융상품 모집인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추세다.
보험 설계사 감소는 방카슈랑스 판매 증가와 온라인 등 가입 채널 다양화의 영향이다. 또 카드 설계사의 경우 신용카드 발급 기준 강화와 카파라치 제도 시행이 요인이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와 신용카드업계 모집인의 수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에 등록된 설계사는 지난 3월말 기준 15만4830명으로 전분기 15만6152명에 비해 감소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15만5193명과 비교해도 소폭 줄었다.
손해보험업계 등록 설계사 역시 3월말 기준 16만8023명으로 전 분기 17만165명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16만2505명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했다.
카드 모집인의 수도 현저히 감소 추세다.
지난 3월말 기준 3만5878명이었던 카드 모집인의 수가 전 분기에는 5만101명이었으며 전년 같은 기간 5만1273명에 비해서도 줄었다.
카드 모집인 감소는 모집인 비용 축소를 불렀지만, 인터넷 등을 통한 불법 판매가 새롭게 야기됐다는 지적이다.
카드 모집인은 지난해 12월 카파라치 제도 시행 이후 극명하게 감소했다. 또 올해 초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등 신용카드 발급 기준 강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카드 모집인을 요즘 통 볼 수 없다”며 “카드 발급기준이 강화됐고, 카파라치 제도 시행으로 모집인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설계사 감소는 채널 다양화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생보사의 경우 2012회계연도 기준 방카슈랑스를 통한 판매 비중이 68.2%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보다 20.6%p 증가한 수치다.
생보사 상품 70% 정도를 은행에서 판다는 의미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의 은행 의존도가 상당하다”며 “보험상품의 은행 판매 비중이 높아 리베이트 지급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은행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일정 부분 줄인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수수료 인하는 보험사에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또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사업비가 저렴한 다이렉트 상품을 출시하면서 보험 가입 방법에 있어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등 대형생보사가 온라인 보험사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