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교보증권은 5일 우리금융에 대해 "시장의 관심은 이미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아니고 3분기 실적과 우리금융 민영화로 옮겨져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 3900원 유지.
황석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은 은행들 가운데 가장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542억원으로(-74.7%QoQ, -81.5%YoY) 시장 컨센서스를 73.3%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대부분 대손상각비가 대규모로 발생한 데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STX그룹 충당금 3870억원, 쌍용건설 충당금 900억원, SPP 충당금 500억원, 진흥건설 충당금 350억원 등 총 5620억원의 일회성 충당금이 발생하면서 2분기 대손상각비는 89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7%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NIM 하락세 둔화와 대손상각비의 절대규모가 2분기보다는 크게 줄어들면서 순이익은 3235억원으로 정상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