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의 국방 첨단 분야 연구·개발(R&D) 자금을 전액 지원하고, 공동 개발 성과와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상생 협력 제도를 도입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경남 창원특례시 3사업장 연구·개발(R&D)센터에서 '방산·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위한 상생 협력 선포식'을 열고, 총 300억원 규모의 '혁신 성과공유제'를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과 정부·지자체 관계자, 협력사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혁신 성과공유제는 협력사가 첨단 R&D 및 핵심 부품 국산화에 나설 경우, 개발 직접비는 물론 연구 활동비, 시설 투자, 인프라 구축 등 R&D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부담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부품 국산화 사업이나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 공동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발생하는 협력사 부담금 역시 전액 지원한다.
기술 개발 성과에 대한 보상 구조도 강화했다. 개발 성공 후 계약 첫해 경쟁력 향상 효과가 확인되면 성과를 전액 협력사에 환원하고, 이후에도 성과의 50% 이상을 지속적으로 귀속하는 연계형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성과가 검증된 기술에 대해서는 물량 보장까지 연계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투자와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도는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인공지능(AI)·로봇 등 국방 첨단 전략 분야에 강점을 가진 강소기업과 스타트업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동 R&D 과정에서 창출된 지식재산권을 참여 기업과 공유해, 중소기업이 방산 기술 혁신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기존 500억원 규모였던 동반성장펀드를 1500억원으로 3배 증액하고, 방위산업공제조합과 협업해 선급금 이행보증료 감면 제도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수출 계약 과정에서 협력사가 부담해온 금융 리스크를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방위산업은 기업과 협력사, 정부가 함께 성장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상생 협력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협력사를 단순한 거래처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기술과 성장을 함께하는 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