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11일 오후 아시아 주식시장은 중국이 단오절로 휴장한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일본은행(BOJ)이 현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별다른 추가 정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확산됐다.
닛케이지수는 발표 후 하락세를 늘리면서 1시 52분 경 1만 3296.31엔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내 안정을 찾으며 1만 3300엔 선을 유지한 채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대비 196.58엔, 1.45% 하락한 1만 3317.62엔을 기록했다.
토픽스도 전일에 비해 10.82포인트, 0.97% 후퇴한 1101.15로 장을 마쳤다.
이날 BOJ는 만장일치로 본원통화를 연간 60~70조 엔 규모로 확대하기로 한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BOJ는 정책성명서를 통해 일본 경제가 회복이 시작되고 있다"며 기존 경기판단 문구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BOJ는 자금공급 공개시장조작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전날 교도통신 등은 이번 BOJ 회의에서 금융회사에 장기 자금 대출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국채시장 안정화 대책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오후 3시 31분 현재 달러/엔은 간밤 뉴욕장보다 0.57% 하락한 98.20엔, 유로/엔은 0.46% 떨어진 130.31엔에 거래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가를 15억 달러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환율 상승 영향에 0.36% 하락했다.
단오절 휴장을 앞둔 홍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 항셍지수는 199.56포인트, 0.92% 하락한 2만 1415.53을 기록 중이다.
HSBC 홀딩스는 1.18%, 유엔 산업 홀딩스는 2.66% 하락했다. 항륭부동산, 신화부동산도 각각 3.99% 씩 떨어졌다.
대만은 하락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44.40포인트, 0.54% 하락한 8116.15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제조기업 TSMC는 5월 매출 상승 소식에도 0.46% 하락했다. 반면 캐세이 금융은 1.77%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필리핀증시도 연준의 통화정책 축소 우려에 급감했다.
필리핀 PSE지수는 4.63%, 318.08포인트 급락한 6557.52에 마감해 2011년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도 이날 2.6% 이상 급락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