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5월 고용지표, 예상밖 호조세
- Fed 전 의장 "하루 빨리 QE 축소 시작해야"
- 전문가들 "연말까지 QE 유지될 듯" 기대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1%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며 모처럼 반등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된 수준을 보였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을 중단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양적완화 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희망을 얻었다.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38%,207.50포인트 뛴 1만 5248.12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28%, 20.78포인트 상승한 1643.34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32%, 45.16포인트 오르면서 3469.22에 한주를 마무리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9%,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8%, 0.4%씩 오른 셈이다.
이날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의 취업자수가 전월보다 17만 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7만명을 상회한 수준으로 직전월의 14만 9000명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가장 많은 증가를 보인 것은 전문직 서비스업으로 5만 7000명이 늘어났으며 음식료업 3만 8000명, 소매부문이 2만 8000명 수준이었다. 반면 제조업부분에서는 8000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업률은 7.6%를 기록해 전월의 7.5%보다 소폭 올랐다. 이는 구직활동에 참여한 인원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노동시장 참가율은 63.4%를 기록했다.
실업지표는 연준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로 연준은 고용시장이 지속적인 개선 흐름을 보인다면 수개월내에 이를 축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앨런 그린스펀 연준 전 의장은 미국 경제가 아직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더라도 하루 빨리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대차대조표가 과도한 수준이라는 데 모두가 동의하는 만큼 이를 더 빨리 조절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일단 연준이 현행의 양적완화 기조를 수개월간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BNP 파리바의 예레나 슈리아티에바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이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회복 흐름은 향후 수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연준 역시 현 수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잔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체적으로 고무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실업률의 일정 수준의 개선과 고용시장 참여인원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12월경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하고 내년 3분기에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9월 역시 가능하지만 이는 지표에 달려 있으며 12월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용지표와 관련해 백악관은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지만 이번 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에서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음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 신용은 전월대비 111억 달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5억 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S&P 하위섹터들은 산업주와 소비자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우상향 흐름을 탔다.
인텔은 파이퍼 제프리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약보합 흐름을 보였고 맥쿼리가 씨티그룹, 모간스탠리에 대해 '아웃퍼폼' 의견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는 소식에 이들 주가는 각각 1.5%, 6.3% 씩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