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완전고정금리 재형저축, 하반기 돼야 출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주저

[뉴스핌=노희준 기자] 상반기 내 완전고정금리형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상품 출시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현재 혼합형 재형저축 상품의 3.4~4.3% 고정금리를 그대로 놓아둔 상황에서 이와 차별화되는 완전고정금리형 재형저축의 금리를 결정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추가 기준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것도 상품 개발을 더디게 하는 요소라는 게 은행권 목소리다.

20일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의 재형저축 담당 실무자들이 은행연합회에 모여 장기고정금리 상품 개발과 관련해 논의했다"며 "하반기는 돼야 상품이 나올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형저축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관련 담당자들이 모인 김에 얘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재형저축 출시 때부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에서 다양한 금리책정 방식의 상품 개발을 은행에 요청해왔다.

현재 재형저축 상품은 대부분 '3년 고정금리 이후 4년 변동금리'의 혼합형 상품이다. 이는 고객이 변동금리 기간 이자가 낮아질 것을 우려해 가입을 주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이런 점을 고려, 상품 다양성의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금리 하락기에 확정금리로 고객을 붙잡아 둘 필요성에서 완전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상품 등의 개발을 권유해왔다.

금융당국이 특정 시점을 못 박은 것은 아니었지만, 은행권에서는 상반기에 3% 안팎의 완전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상품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시중은행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완전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상품개발은 현재 검토 단계에서 제자리걸음이다. 

각 은행은 다른 은행과 당국의 스탠스를 주시하면서 사실상 눈치 보기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 은행연합회에서 재형저축 실무자들이 모여 나눈 이야기는 이런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은행권이 완전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상품 개발에 주저하는 것은 우선 현재 혼합형 재형저축 상품의 3년 고정금리(3.4~4.3%)가 사실상 은행에 역마진을 강요하는 상황에서 은행 부담을 가중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상품의 금리를 책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객을 붙잡기 위해서는 은행이 되도록 고금리를 줘야 하지만 손익을 생각하면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은행이 무작정 금리를 낮추기도 어렵다. 고객은 현 혼합형 재형저축 상품을 3년 후 해지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리와 7년 고정금리로 가져갈 때의 금리를 비교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재형저축 담당자는 "4% 중반대 기존 재형저축 금리가 정상적인 궤도를 잡아야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고정금리형 상품을 마련할 여건이 된다"며 "처음에 나온 금리 자체가 과도하게 책정돼 있어 고객에게 (완전고정금리형 상품으로) 장점을 줄 여지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현재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에서도 재형저축의 특수성 탓에 기존 재형저축 금리를 선뜻 내리지 못하고 있다. <뉴스핌 5월 13일 기사-기준금리 인하불구 은행, 재형저축 금리 못내려 ′끙끙′ 참조>

또 다른 은행의 재형저축 담당자도 "7년 고정금리로 가야 하느냐를 놓고 고민을 한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은 기준금리가 또 내려가 솔직히 금융당국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눈치만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은행이 역마진의 고금리 상품인 재형저축을 통해 수신에 적극적으로 나설 유인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자금 운용처와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현실에서 무작정 수신 증가만 할 수도 없는 것이 은행 현실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최근 국내은행 자금 조달·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수신은 8조9000억원 줄어들었다.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지만, 정기예금도 지난 3월 1조7000억원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조2000억원 줄어들었다.

최근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관측되는 등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것도 장기로 이자율(리스크)을 고정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7년 고정금리 상품 출시는 검토 단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가 어떻게 될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고정금리형 상품을 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하락으로 금리가 변동돼 은행입장에서는 고민이 더 많을 것"이라며 "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상품 개발 단계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점검하고 출시 일자를 은행단과 협의 해봐야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