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QE 축소? 버냉키 '입'에 촉각
- 미국 4월 소매판매 증가세 전환
- 구글, 최고가 경신 후 뒷걸음질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잇딴 고공행진에 대한 피로감으로 숨고르기를 보였다. 게다가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예상보다 빨리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시장은 술렁임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대비 0.18%, 26.58포인트 하락한 1만 5091.91에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 0.07포인트 상승한 1633.77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06%, 2.21포인트 오르면서 3438.79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60포인트 이내의 좁은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며 게자리 장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연준이 현행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축소 및 중단, 보완 방안 등에 대해 마련하고 있으며 실행 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어느 시점에 양적 완화에 대한 변화를 단행할 것인지를 놓고 최대 쟁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벤 버냉키 의장이 오는 22일 의회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에서 경제전망에 대한 증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그의 발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은 모습이다.
한편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다소 엇갈린 신호를 보내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재료로 작용하는 데 실패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혀 예상보다 소비심리가 양호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직전월인 3월 0.5%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0.3% 감소도 웃도는 수준이다.
이같은 호조세는 휘발유 가격 하락과 주식 및 부동산 가격 상승, 그리고 급여세 인상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프의 마이클 모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분기에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나 그렇게 극적인 수준은 아니다"라며 "급여세 인상으로 인한 지출 감소가 일부 있겠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의 3월 기업재고가 전월 수준에 머물며 저조한 수준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0.3% 증가를 예상했지만 여기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동기간 기업 판매가 1.1% 줄어들면서 9개월래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냄에 따라 재고 처리까지 걸리는 기간이 직전월의 1.28개월에서 1.29개월로 늘었다.
시장에서는 기업재고가 감소를 보임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1분기 GDP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S&P 하위업종 중에서는 원자재주와 유틸리티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반면 헬스케어주와 금융주들이 오름세를 형성했다.
구글은 이날 주당 882.47달러까지 오르며 최대치를 돌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이 핵심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시장 성장세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마감가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다소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그외 델은 0.3% 수준의 상승을 보였고 몬산토는 1.2% 수준의 하락을 연출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어닝 개선을 바탕으로 S&P500지수가 2014년말까지 1775선, 2015년에는 1900선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틴은 "시장이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향후 몇년간 S&P500지수의 상당 수준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