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의 4월 고용지표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에서는 4월 고용지표가 3월의 저조한 고용이 일시적인 하락세였는지 경기 위축의 신호였는지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현지시각) 마켓워치의 조사에 의하면 4월에 미국 경제는 13만 5000개의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다우존스통신 등 주요통신사 조사에서도 약 14만 개 내외의 컨센서스가 도출됐다.
이는 3월의 8만 8000개에서 대폭 오른 수치다. 4월 고용지표가 또다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경우 이는 미국 고용시장에 경고음을 울리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이 횡횡한 가운데 나온 수치라 다행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그러나 여전히 실업률을 6% 이하로 떨어뜨리기 위해 미국이 필요한 월간 신규 일자리 수는 월 20만 개 수준이라는 데서 안도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자연스러운 노동시장 성장률에 보조를 맞추는 데만도 월 10만 개의 신규 고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민간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들어 들려오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된 ADP 민간 고용 동향 지표는 민간 부문 고용이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음을 보여줬다. 제조업 부문 고용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년래 최저치로 하락해 엇갈린 신호를 제시하고 있다.
TD시큐리티의 밀란 멀레인은 2일 자 논평을 통해 "시장 컨센서스는 14만 개 신규일자리이지만, ADP 보고서가 나온 뒤에 시장의 '위스퍼넘버(Whisper Number)'는 약 12만 5000개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업사이드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14만 개 컨센서스보다는 12만 5000개 정도를 기준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
3월 실업률은 7.6%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구직을 포기한 때문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설명은 구직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일컫는 '경제활동참가율'이 34년래 최저치인 63.3%를 기록했다는 데서 증명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이선 해리스는 12만 5000개 정도의 신규일자리와 함께 실업률은 오히려 7.7%로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시퀘스터의 영향이 4월 고용지표에서 관찰될 것이란 의견들 중에 그가 속해 있다.
시퀘스트의 영향은 정부 관련 단체의 고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샘 불라드 이코노미스트도 "재정 감축의 영향은 4월 고용 지표를 강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조업 부문 고용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제조업 부문 고용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는데 4월에도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는 매우 불길한 신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단 헬스케어 부문 고용은 비교적 선전할 것이란 예상이다.
경기 침체 이후 헬스케어 부문에서 7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헬스케어 관련 법안으로 의사와 간호사들이 당분간 바쁜 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소시에테제네랄의 브라이언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4월 자리가 17만 5000개 늘어났을 것이며 실업률도 7.5%까지 떨어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