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우수연 기자] 결국 한 표였다. 지난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대 3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하성근 위원 외에 정해방 위원과 정순원 위원까지 '인하'로 돌아서면서 당장 열흘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가늠할 수 없게 됐다.
30일 공개된 4월 금통위의사록에 따르면 총 3명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한 금통위 위원은 "일본과 신흥시장국의 금융완화기조가 다시 강화되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부정적 파급효과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점을 들어 인하를 주장했다.
또 다른 위원은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효과적인 정책조합으로 복원력 회복에 기여해야한다"라며 인하를 주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는 5월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점칠 전망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인하론자와 동결론자의 차이는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경로가 여전히 유효한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부터 채권시장에서는 4월 금통위가 4:3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문이 분분했다.
특히 외국인이 최근 5거래일에 걸쳐 6만계약의 국채선물 3년물을 순매수하면서 향후 금리인하를 이미 기정 사실화한 레벨에 도달해 있다.
금통위 직후인 지난 12일 2.67%까지 밀려났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0일 2.49%로 마감했다.
이날 소문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향후 추가적 강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박 연구원은 "5월 금통위 이전까지 채권시장이 롱 모멘텀이 우세한 것은 맞다"며 "금통위 의사록 루머가 사실로 밝혀졌으니 이를 반영해 시장이 강세를 시현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04년 가을 금통위의 반란이 재현될 가능성은 충분해졌다.
당시 참여정부가 추경과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그해 10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달 금통위원들은 한은 집행부의 판단을 뒤로하고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아울러 다음 달 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당장 오는 5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도 상당하다.
또 한 명의 금통위원이 추가로 인하로 돌아설 지 아니면 저금리의 폐해 등을 지적해왔던 김 총재가 결국 대외압력에 굴복하며 금리인하로 떠밀릴지, 5월 금통위가 주목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